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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문화관광

부산록페스티벌, 최고를 향해 순항 중!!

부산록페스티벌 마지막 날 현장취재기

내용

브릿팝의 전설, 제임스 월쉬

"꼭 한국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때는 3년 전, 2009년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이 열리는 경기도 이천. 영국 브릿팝의 대표 주자인 스타세일러(Starsailor)가 무대에 서서 했던 말입니다. 2012년 8월 3일, 거짓말같이 그는 정말로 한국에 왔습니다. 부산록페스티벌 무대에 말입니다!!

부산록페스티벌

부산록페스티벌

부산록페스티벌

스타세일러의 제임스 월쉬가 한국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던 3년 전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부산록페스티벌에서 그야말로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주면서 말이죠!!

비록 스타세일러는 2009년을 마지막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지 않지만, 보컬이자 리드기타인 제임스 월쉬는 솔로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싸이월드 배경음악 1위로도 꼽힌 바 있는 대표곡 'Alcoholic'을 시작으로 무대에 선 그는 Four to the Floor, Way to Fall, Tie Up My Hands 등의 대표곡을 부르며 관객들을 그야말로 열광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Poor Misguided Fool도 빼놓을 수 없었죠. 영국 특유의 모던하고 센치한 감정을 그대로 담은 그들의 브릿팝은 듣는 이에게 전율을 일으키기 충분했지요.

마지막 곡으로는 'Tell Me It's Not Over'(끝이라고 말하지 말아줘요)를 부르며 감동의 무대가 끝나길 아쉬워했습니다. 열정적이고 화끈한 부산 사람들, 당연히 ‘앙코르’를 목이 터져라 외치고, 그는 비틀즈의 'Let it Be', 스타세일러의 'Silence Is Easy'를 연달아 불렀습니다. 제임스 월쉬는 공연이 끝나고 "내년에 또 봐요!!"라고 했습니다. 3년 전의 그 말처럼, 꼭 지켜지길 바랍니다!

노브레인, 네게 반했어!

제임스 월쉬 바로 전 무대는 노브레인이 부산을 찾아 관객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그들은 대표곡 '넌 내게 반했어' 를 포함해 '해변으로 가요', '더위 먹은 갈매기' 등 호응이 뜨거운 노래들을 불렀습니다. 특히 ‘더위 먹은 갈매기’는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노홍철과 노브레인이 함께 불러 화제가 됐던(여름~ 여름~ 그 노래 맞습니다요) 노래죠. 그들의 한 번 들으면 절대 까먹을 수 없는 단순한 펑크 멜로디에 사람들은 치고받고 뛰고 뒹굴고 그야말로 '광란의 밤'을 보냈습니다.

부산록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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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레인에게 반했어!! 그들의 신나는 한 판, 펑크 무대.

부산록페스티벌
관객들은 지칠 줄 모르고 치고받고 뛰놉니다. ^^

노브레인이 공연 후 인터뷰에서 "어젯밤 (5일 새벽) 축구를 볼 때 우리 동네에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 소리보다 부산 관중의 소리가 훨씬 크고 화끈했다"며 "부산 락페 ‘따봉~"하며 엄지손가락을 세웠습니다. 부산록페스티벌에 대해서도 "올해로 세 번째 참가하는데, 초대형 페스티벌의 그림을 완성한 것 같다"고 격찬했습니다.

'웰 메이드' 모던록 검정치마

'웰 메이드' 외국노래에도 절대 꿀리지 않는 한국노래를 부르는 가수, 검정치마의 무대도 돋보였습니다. 외국에서 오래 살아온 경험 때문인지, 그의 노래는 참 세련됐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가 무대에서 'Tangled'를 부를 때는, 지산의 라디오헤드도 부럽잖더군요. ^^

부산록페스티벌
세련된 '웰 메이드' 모던록 검정치마의 무대는 감성적이면서도 강했습니다.

모던록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그에게 어떤 음악에 영향을 받았느냐고 묻자, 그의 입에선 오히려 "펑크"란 대답이 나왔습니다. 많은 음악을 듣지만, 그중에서도 펑크를 즐겨듣고 작업방식을 많이 차용한다고 하는군요. 부산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자주 찾는 곳”이라며 “부산은 사람들도 친절하고 재밌는 곳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 밖에도 몽니, 장미여관, 밴드 톡식 등이 이날 무대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부산 스카밴드인 '스카웨이커스'도 멋진 무대를 보여줬지요.

부산록페스티벌
해가 질 무렵 몽니의 공연. 몽니의 목소리가 여름밤 해질 무렵의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부산록페스티벌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밴드, 장미여관!! 이 아저씨들, 귀여운 게 정말 매력적이랄까요? ^^

'부산록페호'는 순항 중

사실, 부산록페는 '국제'록페스티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산·펜타포트와 비교해선 다소 실망스러운 라인업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부산록페는 지산 못지않은 편안한 환경(잔디에 벌러덩 누워서 볼 수 있답니다!!), 도심 속 공원이라는 접근성, 공짜라는 경제성까지…!!! 그야말로 두루두루 볼수록 매력 덩어리인 페스티벌입니다. 올해는 제임스 월쉬를 비롯한 부산, 국내의 뮤지션을 모신 최고의 라인업까지!!!! 최장수 록페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부산록페는 발전하는 중입니다.

부산록페스티벌

부산록페스티벌

최고를 향해 가는 부산록페스티벌. 뛰노는 관객들은 세계 최곱니다. ^^

노호성 부산축제조직위원회 기획팀장은 "삼락생태공원으로 옮겨오면서 락페스티벌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대포에서는, 시끄럽다는 민원 처리하기 바쁜데 삼락에 오니 사람들이 오히려 더 기뻐하니 말입니다. 거기다가 삼락공원 내 뛰놀기 좋은 환경이나 지하철로 15분 거리라는 접근성을 갖췄지 않습니까. 거기서 하나 더. 사상구와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는 어떻고요.

이번 제임스 월쉬 같은 '월척' 라인업에 대해선, "기업들의 협찬도 늘었고, 푸드코트 운영 등 자체 수입구조가 생기면서 제임스 월쉬 같은 라인업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한국, 부산 사람들은 록 음악에 대한 충성도가 아주 높은 편"이라며 "한 번 부산록페스티벌에 발을 들인 밴드들은 계속 부산에 오고 싶어한다. 그것이 밴드를 부르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부산록페는 이처럼, 최고를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올해의 록페, 내년도 기대만발입니다!!

작성자
이용빈
작성일자
2012-08-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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