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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82호 문화관광

발 아래 흰 파도 …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바다 위 아찔한 산책

송도 구름산책로·오륙도 스카이워크 등 여름 나들이 장소로 '인기'

내용

부산바다는 오감(五感)을 넘어 여섯 가지 감각을 충족시켜 준다. 드넓은 대양을 보고, 찰싹이는 파도소리를 듣고, 바다가 뒤척이며 토해내는 해조와 물고기와 파도의 비린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뿐인가. 부산바다가 키워낸 싱싱한 해산물의 맛을 즐기고, 넘실대는 바다 속 깊이 잠기면 온몸을 간질이는 바다의 속살을 느낄 수 있다. 시각(視覺), 청각(聽覺), 후각(嗅覺), 미각(味覺), 촉각(觸覺) 다섯 가지 감각이 화들짝 깨어나는 곳이 부산바다다.
 

부산바다가 변신하고 있다. 다섯 가지 감각을 넘어 풍성한 즐길거리로 무장하고 새로운 감각의 지평을 열어준다. 여섯가지 감각의 바다, 혹은 공감각의 바다라고  부르기에 부족하지 않다. 평범하게 해수욕을 하기도 좋고, 신나는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것도 신난다. 해안가 카페에서 느긋하게 여유를 즐겨도 좋다. 여기에 더해 최근 부산바다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속속 생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된 해상 전망대다. 발 아래로 흰 파도가 부서지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넘실대는 파도 위를 걷는 스카이워크와 해상 케이블카는 하늘과 바다와 그 사이 인간세상이라는 천지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 부산바다의 새로운 즐길거리를 소개한다. 

 

■송도 구름산책로

서구에 있는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해수욕장이다. 개장 이후 부산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던 송도해수욕장은 70년대부터 쇠락했다. 관광객 급증과 난개발로 백사장이 좁아졌고 80년대 들어서는 해운대와 광안리 해변에 '부산 최고 해수욕장'이라는 명성을 빼앗겼다. 송도해수욕장은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2000년부터 꾸준히 정비 사업을 펼쳤다. 그중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2016년 6월에 완공한 송도구름산책로. 바다 윗 길만 365m의 해상 산책로다. 송도구름산책로는 송도해수욕장 동쪽 끝자락에서 시작해 바위섬(거북섬)을 통과한 다음 바다 한가운데 있는 등대 앞에서 끝난다. 송도구름산책로는 강화유리 구간 75m, 데크로드 구간 240m, 매직 그레이팅(도로 배수구에 덮는 격자 모양의 철근) 구간 50m로 구성됐다. 강화유리 구간과 매직 그레이팅 구간을 지날 땐 바닥을 통해 일렁이는 바다가 보인다. 입장료 무료. 

 

송도 구름산책로
▲부산 바다가 활짝 열렸다. 올해 부산의 바다는 오감은 물론 감성과 모험심까지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피서객을 반긴다(사진은 송도 구름산책로). 

 

■오륙도 스카이워크

길이 35m, 투명한 유리바닥 아래로 파란 바닷물이 보이는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지난 2013년 개장이후 꾸준히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등 해외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스카이워크 앞에 펼쳐진 바다는 계절에 따라 아름답고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해 사진촬영의 명소로도 꼽힌다. 날씨가 좋을 때는 대마도까지 눈에 들어온다. 이기대공원에서 시작해 해안길을 돌아 오륙도까지 하이킹을 즐기다 보면 구름다리·옛 해녀막사·영화 '해운대' 촬영장소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이용요금은 무료, 이용시간은 6월 1일∼9월 30일까지는 오전 9시∼오후 7시, 나머지 기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오륙도 스카이워크. 

 

■청사포 하늘전망대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청사포에도 스카이워크가 생긴다. 부산시는 청사포에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 형태의 전망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 말 착공해 오는 6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전망대는 청사포에서 송정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서 바다 쪽으로 해안선이 튀어나온 곳에 설치된다. 해수면에서 20m 높이, 바다 쪽으로 돌출된 길이는 70m 규모로 만든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유선형 구조. 청사포 마을을 지켰다는 설화 속의 '푸른 용'을 모티브로 했다. 전망대 끝에는 바다가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반달모양의 투명바닥을 만들고, 전망대에서 송정 청사포 쪽의 조망을 볼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한다.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걸어볼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작성자
김영주/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7-06-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8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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