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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48호 문화관광

스물 한 살 BIFF, 더 깊은 영화의 바다 펼친다

할리우드 스타 마일스 텔러·에론 에크하트 BIFF 방문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 블리드 포 디스'로 GV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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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 BIFF에는 69개국 299편이 초청됐다. 이 중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22편이다. 초청작의 40%가 전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되거나 자국 외 지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이다. 많은 영화들이 BIFF를 자신을 알린 무대로 BIFF를 선택했다는 것은 세계 영화계에 우뚝 선 BIFF의 높은 위상을 실감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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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15일 열린다. 전 세계 69개국 299편이 초청된 올 BIFF는 영화의전당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영화팬과 만난다. BIFF기간 중 해운대해수욕장에 마련된 비프 빌리지 등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비프 빌리지에서 열린 관객과의 만남 행사).
 

영화제 개막식은 배우 설경구 한효주의 사회로 진행된다. BIFF를 찾은 국내외 영화배우와 감독들의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김동호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 축하공연에 이어 개막작인 장률 감독의 '춘몽'을 상영한다.
 

열흘동안 열리는 영화의 바다, 부산의 가을을 물들이는 영화축제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타들
 

매년 따끈한 신작이 나올 때마다 부산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아시아의 감독과 배우들은 올해도 부산행을 잊지 않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인 오다기리 조는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신작 '오버 더 펜스'를 가지고 3년만에 방문한다. 2014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도 참여한 배우 와타나베 켄은 '분노'의 주연 배우로 다시 한번 관객들 앞에 선다. 또한 국내에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일본의 쿠니무라 준은 '곡성'으로 다시 한 번 부산영화제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게스트도 있어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실락원'(1997), '도쿄 타워'(2004)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여배우 구로키 히토미는 '얄미운 여자'로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첫 방한을 앞두고 있다. '재패니메이션'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감독 신카이 마코토 역시 이미 일본에서 500만 관객을 모은 '너의 이름은.'을 가지고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다. '너의 이름은.'과 함께 2016년 일본의 또 다른 흥행작인 '신고질라'의 히구치 신지 감독과 주연배우인 하세가와 히로키도 부산행에 합류했다. 
 

2013년 방한했던 '토르: 다크 월드'(2013)의 '로키'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톰 히들스턴이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자비로 방한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2016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데니쉬 걸'(2015)과 '제이슨 본'(2016)의 여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 또한 2010년 데뷔작 '퓨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 영화계의 숨은 스타들을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 다르덴 형제의 연출작인 '더 차일드'(2005)로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벨기에 출신의 여배우 데보라 프랑수아는 '독살천사'의 주연배우로 첫 방한을 앞두고 있다. 홍콩 영화계의 전성기인 70, 80년대 무협영화의 히로인이자 전설적인 여배우 카라 와이(혜영홍)가 신작 '미세스 케이'를 가지고 부산을 찾는다. 
 

세계적인 스타 마일스 텔러와 에론 에크하트도 BIFF를 찾는다. 2014년 화제작 '위플래쉬'의 주인공 마일스 텔러는 올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인 '블리드 포 디스'로 부산을 방문한다. 마일스 텔러는 '래빗 홀'(2010)로 시작해 '댓 어쿼드 모먼트: 그 어색한 순간'(2014), '투 나잇 스탠드'(2014) 등에 출연했다. 
 

'블리드 포 디스'의 또 다른 주인공인 에론 에크하트도 BIFF를 찾는다. 그는 '다크 나이트'에서 '하비 던트' 역을 맡으며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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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만나다
 

올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는 바로 아프리카 영화다. 우리나라에서 아프리카 영화를 만나기란 매우 드문 일. 영화제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수작들이 관객과 조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아프리카는 지리적, 문화적으로 우리와 많이 떨어져 있지만 그곳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은 보편적인 인간사를 다루거나 영화예술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국적인 재미까지 즐길 수 있다.
 

이수원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나미비아와 세네갈 출신 신인들의 수작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나미비아 영화 '보이지 않는'은 '플래시 포워드' 섹션에 소개되는 페리비 카티야비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세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나미비아의 풍경과 인물들의 내면을 비추는 독창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품으로 LA 영화제에서 소개됐다. 페리비 카티야비비 감독과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매튜 이시틸레가 부산을 직접 방문, 두 차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세네갈 감독 라마 티아우의 '혁명은 방영되지 않을 것이다'는 정치사회적 변혁 및 생존의 수단이라는 랩 음악의 의의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로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소개된다.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흑인 랩의 정수를 보여주는 수작으로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랩 그룹의 여정과 세네갈 독재 정권의 타도를 결합시켜 보여주는 흥미진진함이 돋보인다.
 

'월드 시네마'에 초청된 '냇물과 들판, 사랑스런 얼굴들'은 현존하는 이집트 최고의 거장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의 작품이다. 주인공인 셰프들과 그들을 둘러싼 아름다운 여인들을 중심으로 영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다채로운 먹거리가 화면을 가득 채우며 흥겨운 아랍권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이집트 잔치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10-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4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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