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앞바다가 다시, 화려하고 웅장한 불꽃으로 물든다. 제8회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26~27일 광안리와 사직벌에서 열린다. 26일은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K-POP 콘서트'가, 27일은 오후 8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부산 멀티불꽃쇼'가 펼쳐진다. 멀티불꽃쇼 5시간 전부터 광안리 해변에선 음악회, 거리공연 등이 잇따른다.

올 불꽃쇼는 어느 해보다 웅장·화려하다. '사랑'을 주제로 1시간 동안 8만발의 폭죽을 쉴새없이 쏘아올리며 지상에서 가장 화려한 '사랑'을 그려낸다(사진은 지난해 축제모습).

26일 K-POP 콘서트

전야제 격인 26일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K-POP'이 테마다. 아이유, 동방신기, 틴탑, 리쌍&정인, DJ DOC, 용감한 녀석들이 노래한다.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펼쳐진다. 콘서트 피날레는 10분간의 불꽃축제. 부산불꽃축제의 전야제인 미니불꽃쇼가 사직벌을 수놓는다.

27일 부산멀티불꽃쇼

하이라이트는 27일 광안리 밤하늘을 환상으로 물들일 국내최대 불꽃놀이인 '멀티불꽃쇼'다. 올 불꽃쇼는 하루에 집중된 만큼 어느 해보다 웅장·화려하다. 주제는 '사랑'이다.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갖게 되는 사랑을 스토리로 구성하고, 한 남자의 일대기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불꽃으로 표현한다. 불꽃쇼 중간에 프러포즈 타임도 운영한다. 1시간 동안 8만발의 폭죽이 쉴새없이 터지며 지상에서 가장 화려한 ‘사랑’을 그려낸다.

광안대교 현수교 상판 1.2㎞ 구간에서 불꽃이 폭포처럼 바다 아래로 쏟아지는 나이아가라를 비롯, 초대형 대통령 불꽃, 밤바다 위에 화려한 무지개를 내거는 '무지개 불꽃' 등이 압권이다. '무지개 불꽃'은 국내 최초다.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 빛깔의 불꽃이 지름 200m 반달모양을 그리며 1분 정도 자태를 뽐낸다. 중대형 폭죽이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늘었다.

멀티불꽃쇼엔 150만명이 몰릴 것으로 부산시는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불꽃쇼 시간이 임박해서 광안리를 찾으면 접근하는데 고생을 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미리, 빨리 움직이면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부산시는 불꽃쇼 전후 지하철 운행을 232회 늘리고 간격을 좁힌다. 노선버스도 100여대 증편하고 운행시간을 연장한다.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TV(www.badatv.com)는 불꽃축제를 찾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이날 오후8시부터 불꽃축제 실황을 생중계, 현장의 감동을 전한다. 부산불꽃축제, 제대로 즐길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