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855호 시민생활

“일하며 활력 얻고, 일지쓰며 감성 채웠어요”

■ 동래시니어클럽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내용

"8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시니어클럽 활동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유행가 가사 같은 이 글은 동래시니어클럽 '얼쑤문화재 관리지원사업단' 참여자 신춘호(79세) 씨가 기록한 일지 내용이다.

 

동래시니어클럽의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과 활동일지가 많은 어르신들의 호응을 받았다(사진은 노인사회지원사업 활동모습). 사진제공·동래시니어클럽
▲동래시니어클럽의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과 활동일지가 많은 어르신들의 호응을 받았다(사진은 노인사회지원사업 활동모습). 사진제공·동래시니어클럽  

 

부산동래시니어클럽이 '2018년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어르신들의 활동달력을 모았다.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이란 어르신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수입도 얻을 수 있도록 마련한 복지 프로그램이다. 지역 시니어클럽과 복지관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래시니어클럽은 전담기관으로서 올 한해 △버스정류소 주변 전단지 제거 등 청결활동을 하는 '얼쑤버스로드사업단' △동래구 내 문화재 안내와 질서유지 활동을 하는 '얼쑤문화재관리지원사업단' △소규모 장애인시설 및 단체 환경정비 활동을 하는 '얼쑤한울타리사업단' △보육시설 내 식물과 텃밭을 가꾸는 '힐링그린팜' △동래경찰서와 연계해 관할구역을 순찰 활동을 펼친 '안락한동네지킴이사업단' △보육시설 아이들 장난감을 세척·소독하는 '뚝딱토이즈사업단' 등 16개 사업을 진행했다. 이중 공익활동형 7개 사업에는 519명, 시장형 9개 사업에는 338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올해는 사업과 더불어 지난 3월부터 참여자들에게 다이어리 형식의 활동달력을 배부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활동달력은 때론 일기장처럼 때론 편지지처럼 참가자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했다.

 

노인사회지원사업 활동달력 

▲노인사회지원사업 활동달력 모습

 

신춘호 씨는 "젊음 잃고, 날개 잃고, 무덤의 망부석이 되어 갈 수도 없고, 갈 곳도 없어 조각배 하나 빌려서 탔으나, 파도에 힘도 못쓰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헤매 일 때 어디선가 반짝반짝 등대 빛" 이라며 고령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일자리를 얻게 된 소회를 남겼다. 이동미(68세) 씨는 "새로운 인연들과 우리 동네를 지키면서 나 또한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내 나이 70을 살아오면서 매달 꼬박꼬박 용돈을 받아본 건 처음인 것 같아서 정말 고맙고 기뻤습니다. 내 인생의 봄날인 것 같습니다"라고 감사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동래시니어클럽 관계자는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과 윤택한 삶을 위한 뜻깊은 사업"이라며 "내년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삶의 활력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19년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시장형은 내년 1월, 공익활동형은 내년 2월부터 모집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지역 시니어클럽과 복지관 등으로 문의. 

 

※ 동래시니어클럽 051-522-1262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18-12-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55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