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만65세를 넘긴 제 부모님은 요즘 바쁘십니다. 도시철도 경로우대를 이용해 일주일에 서너 번은 부전시장을 찾으시고, 지난 8월부터는 30%만 부담하시고 임플란트 치료를 시작하셨습니다. 아, 얼마 전에는 동네병원에서 독감 무료 예방 접종도 받으셨네요.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께 알려드리고 싶은 알짜 혜택을 다이내믹부산이 모았습니다. 

· 기초연금 : 기초연금은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나라에서 지급하는 연금입니다. 만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 하위 70%, 즉 월 소득인정액이 올해 기준으로 1인 가구 131만 원, 부부가구 209만6천 원 이하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연금액은 1인당 최대 월 25만 원이고요,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을 받으시거나 소득인정액 수준에 따라 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격은 되는데 아직 기초연금을 못 받고 계신 분들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나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국번없이 129 또는 1335)

동네의원·약국 이용

치료비 30% 이하만 

본인 부담 OK

· 기초연금 수급자 통신비 지원 :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들은 월 최대 1만1천 원까지 이동통신요금 감면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른 복지 할인과 중복은 안 됩니다. 공인인증서가 있는 경우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공인인증서가 없다면 각 통신사 고객센터(114)로 신청하시면 되고요, 자녀가 대신 신청해드려도 됩니다. 

· 기초생활보장 주거급여 : 지난 10월부터 저소득층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주거급여에서 '부양의무자' 조건이 없어졌습니다. 그동안 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녀 등이 부양자로 등록돼 있어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어르신들의 부담이 덜어지게 됐습니다. 중위소득 43%(3인 가구 기준 월 158만3천 원) 이하면 주거급여 대상자로서 임차료 또는 주택수선을 지원받으실 수 있습니다. 

집 없이 임차하는 경우에는 지역·가구원 수 등에 따라 기준 임대료를 상한으로 실제임차료를 지원합니다.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주택 노후 정도에 따라 수리비를 지원합니다. 

주거급여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할 수 있고요, 자세한 내용은 주거급여 콜센터(1600-0777)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 틀니·임플란트 자기 부담↓: 그동안 치과 치료 부담이셨죠?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의 틀니·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치료비용의 30%만 부담하시면 됩니다. 금속상 완전틀니를 할 경우 약 39만 원, 임플란트는 개당 약 37만 원을 부담하시면 된다고 하네요. (국번없이 129 · 1577-1000)

영화의 전당

매월 2·4주 월요일

무료 시니어극장

· 동네의원(약국) 진료비 부담↓: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동네 의원급 병원에서 진료받으실 때 진료비가 △1만5천 원 이하면 1천500원 △1만5천1원~ 2만 원이면 10% △2만1원~2만5천 원이면 20% △2만5천 원 이상이면 30%만 부담하시면 됩니다. 약국 가실 때도 △1만 원 이하 1천 원 △1만1원~1만2천 원 20% △1만2천1원 이상 30%만 내시면 됩니다. 

· 경로우대 할인 :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철도 경로우대는 모두 잘 이용하고 계시죠? 도시철도 외에도 무궁화호(누리로) 30%, 새마을호·KTX 30%(주말·공휴일 제외)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립부산국악원 공연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보실 수 있고요, CGV와 롯데시네마에서는 일반 영화 5천 원, 입체(3D) 영화 8천 원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메가박스는 현장 예매를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상영관에 따라 할인 내용은 다릅니다. 

영화의전당에서는 12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오전 10시에 만60세 이상을 위한 무료 시니어극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11월 26일에는 쉬고, 12월 10일에는 존 웨인 주연의 '엘도라도', 12월 24일에는 미아 패로우 주연의 '또 다른 여인'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관람 당일 오전 9시부터 6층 영화관 매표소에 신분증을 제시하시면 티켓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051-780-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