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우리나라는 빙상·스키·컬링·봅슬레이스켈레톤 등 총 7종목에 14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부산에서는 김마그너스(크로스컨트리), 노선영(스피드스케이팅), 신미란·김민성(봅슬레이), 강영서(알파인스키) 선수가 대한민국의 명예를 걸고 참가한다.

■크로스컨트리－김마그너스

부산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 선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꼽은 평창을 빛낼 기대주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 선수는 부산대표팀으로 동계체육대회에서 활약했다. 김 선수는 지난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 받았다. 지난해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처음으로 크로스컨트리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크로스컨트리는? ‘눈 위의 마라톤’이라고도 불리는 크로스컨트리는 스키를 신고 빠른 시간 안에 정해진 구간을 통과해 순위를 나누는 종목이다. 코스는 평지, 내리막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마라톤과 같이 경기 중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 주행법에 따라 클래식과 프리스타일로 나뉜다. 

-경기시간:2월 16일 오후 3시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프리

■스피드스케이팅－노선영

부산 콜핑 소속의 노선영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500m와 팀추월 대표로 나선다. 노 선수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밴쿠버동계올림픽, 소치동계올림픽에 이어 4번째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팀추월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얼음판 위에서 스케이트화를 신고 속도를 겨루는 경기다.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많은 14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팀추월은 단체전이다. 3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링크의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남자는 8바퀴, 여자는 6바퀴를 돈다. 3명 중 선두에 있는 선수가 상대 맨 마지막 선수를 추월하면 승리한다. 추월하지 못할 경우,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이 팀의 최종 성적이 된다. 

-경기시간:2월 12일 오후 9시30분 

여자 1천500m

2월 19일 오후 8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2월 21일 준결승 및 결승)

■봅슬레이－김민성 신미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봅슬레이 2인승에는 김민성(동아대), 신미란(부산BS경기연맹), 김유란(강원BS경기연맹) 선수가 출전한다. 현재 소속은 다르지만 세 선수는 모두 동아대 동문이다. 김민성·김유란 조는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북아메리카컵에서 우승했으며, 신미란·이선혜 조는 준우승을 했다.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우리 선수들은 썰매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체중을 20㎏ 가까이 늘이는 등 훈련과 체력다지기에 매진했다. 선수들은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마음으로 즐기면서 자신있게 경기하겠다"고 다짐을 말했다.

-봅슬레이는?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썰매를 타고 눈과 얼음으로 만든 좁은 트랙을 빠르게 질주한다. 

-경기시간:2월 20일 오후 8시50분 

여자 2인승 1·2차 주행

2월 21일 오후 8시40분

여자 2인승 3·4차 주행

■알파인스키－강영서

평창올림픽은 강영서 선수의 두 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강 선수는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4년, 역대 한국 스키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이자 부산출신 선수 중 최초로 동계올림픽무대를 밟았다. 88명의 선수가 참가해 49명의 선수만 완주를 끝냈을 정도로 어려웠던 소치올림픽 대회에서 완주에 성공하며 한국 스키의 저력과 근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알파인스키 회전과 대회전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알파인스키는? 눈 덮인 경사면을 내려오면서 레이스를 펼치는 경기이다. 크로스컨트리와 달리 3분 안에 경기가 끝난다. 속도에 따라 활강-슈퍼대회전-대회전-회전 종목이 있으며, 활강과 회전을 합한 복합 종목과 국가별 팀이벤트 종목까지 총 11개의 세부종목이 있다.

-경기시간:2월 14일 오전 10시15분

여자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