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마이가 남긴 마지막 유언, 아이들에게 도움 되길”
아내 떠나보낸 80대 장애인… 난치병 어린이 위해 기부
- 내용
오랜 암 투병 끝에 떠난 아내의 유언에 따라 나눔을 실천한 80대 할아버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사하구에 살고 있는 최식만(88세·사진) 씨. 최 할아버지는 7월 25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10만원을 전달했다.
후두암과 간암, 당뇨합병증으로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을 해야했던 아내 고 서정남 할머니의 뜻에 따른 것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방광암으로 인한 장애까지 가지고 있는 최 할아버지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최 할아버지는 "할마이가 참 많이 아팠습니다. 마지막까지 본인보다 어려운 사람들 생각하고 남긴 유언인데 허투루 써서야 되겠습니까"라며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난치병으로 힘들게 투병 중인 아이들한테 도움이 된다 하면 하늘나라에 있는 할마이도 참말로 좋아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할아버지의 성금은 난치병 학생을 위한 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7-08-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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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8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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