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청년 일자리 확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 지역 경제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한다. 

부산광역시와 기술보증기금·부산항만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남부발전·한국예탁결제원·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 등 7개 공공기관은 지난 11월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 캠코마루에서 '사회적가치 혁신사업 기본계획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회적가치 혁신사업'은 일자리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점 협력 계획으로 △시민행복을 위한 일자리 지원 확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혁신성장 지원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주도사업 지원 △사회통합을 위한 상생협력 추진 등 4가지 추진 전략과 12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이번 사회적 가치 혁신사업은 부산시와 7개 공공기관이 지난 10월부터 '시민 제안 홈페이지'를 운영해 접수한 250여 건의 제안을 적극 반영해 마련했다.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청년 일자리 확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 지역 경제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한다(사진은 지난 11월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 캠코마루에서 열린 '사회적가치 혁신사업 기본계획 선포식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체험형 인턴 운영 확대 

600억 청년창업 금융지원

일자리 지원 확대는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2022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해운·항만 등 주력산업분야 지원 등을 통해 민간 고용 창출을 돕고, 매년 지역 대학생 40~100여 명을 인턴으로 채용해 실무 경험을 쌓도록 도울 계획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주택금융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은 어르신과 중년, 미혼모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일자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창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지원'도 추진된다. 기술보증기금은 연 60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 금융지원에 나선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크라우드 펀딩(온라인 모금을 통해 제작비용을 마련하는 방식)'을 실시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캠코는 해운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9년에 2천5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매년 조선해양·에너지 분야 강소기업 10곳을 선정해 해외 수출지원을 돕는다.

주금공, 200억 규모 펀드

중기에 1.8%p↓ 저리대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육성도 추진한다. 주택금융공사는 BNK부산은행과 함께 2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조성한다.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는 중소기업에 산출금리의 1.8%p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실시한다.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도 5년간 50억 원을 조성해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이들 기관은 올해 이미 7억5천만 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매년 10억 원을 추가로 마련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와 7개 공공기관은 지속적으로 협업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시민제안 홈페이지를 상시 운영하고, 협의체를 상설화해 사회적가치 혁신산업을 적극 추진한다. 또 사업 성과를 분석해 파급효과가 큰 사업은 확대·발전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