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최근 인기 예능프로 ‘미운우리새끼’에서 가수 김건모가 드론을 활용해 낚시를 하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는 모습 등이 그려져 화제가 됐다. 이런 소형 무인항공기 ‘드론’을 취미나 사업 목적으로 조종하는 ‘드론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드론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부산에 무인항공기 드론 전문인력 양성학교가 생겼다(사진은 드론을 통한 항공촬영 실습을 하고 있는 부경대 학생들 모습). 사진제공·부경대 

현재 12㎏ 이하의 취미·연구 목적 드론은 자격증이 없어도 조종할 수 있지만 12㎏을 초과하는 드론을 사용해 방제사업·항공촬영 등 사업을 하는 경우 반드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자격증은 운전면허 시험처럼 필기와 실기로 진행된다. 만14세 이상이면서 드론 비행경력이 20시간 이상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독학이 어렵다면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 자격증을 획득하는 방법도 있다. 드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운전면허 학원’이 부산에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부산인력개발원이 지난 1월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무인 항공교육센터’ 지정 인가를 받은 것. 

남구 용당동 대한상의 부산인력개발원 부산캠퍼스에서 진행하는 드론 전문가 양성과정은 국가 자격증 과정과 특화과정으로 나눠 운영된다. 국가 자격증 과정은 드론 조종·드론 농업방제사·항공 촬영 실무 등의 자격증을 따는 과정. 특화과정은 드론지도조종자(교관) 과정 등 이다.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드론 교육지도자, 드론 항공촬영 전문가, 드론 농업 방제사, 드론제작 등 총 16개 교육과정이 있다. 

교육은 오는 1월 29일 ‘드론 조종자 국가자격 취득과정’을 시작으로 연중 진행된다. 각 과정은 유료로 운영된다. 부산인력개발원 홈페이지(ps.korchamhrd.net)에서 접수 받는다. 만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부산인력개발원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드론진로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하루 8시간 과정으로 안전교육·드론체험 등을 진행한다. 

※교육문의:대한상의 부산인력개발원(051-610-3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