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지역 소비자들은 올 상반기 휴대전화 서비스와 관련한 상담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상반기 1372소비자상담센터 상담동향’에 따르면 8곳의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3만5천833건의 소비자상담 중 휴대전화 관련 상담(휴대전화·이동전화서비스)이 2천260건(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 구매·수리(939건), 기타 의류·섬유(894건), 중고자동차 중개·매매(867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830건), 양복·기타 세탁(776건), 초고속인터넷·기반서비스(701건), 정수기대여(659건), 국외여행(664건), 상조서비스(509건) 순이었다.
 

휴대전화 관련 소비자상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휴대전화 시장이 커지고 기술이 집약화 되면서 이에 따른 결함과 사용상 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소비자 상담이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상담센터 관계자는 "요금제 할인을 휴대전화 대금을 지원해 주는 것처럼 광고해 계약을 유도한 피해 사례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휴대폰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하면서 휴대폰 대금을 할부 청구하는 계약서를 쓰도록 유도한다는 것. 이때 계약서에 소비자가 서명을 해버리면 본인 동의하에 휴대폰 할부 구입을 계약한 것이 되기 때문에 나중에 이의제기를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피해예방을 위해선 구두 계약내용을 계약서에 기재 하는 등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소비자상담센터는 조언했다.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면 ‘1372소비자상담센터’나 ‘부산시 소비생활센터’(051-888-2141∼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