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 에어부산 10년, 힘찬 ‘고공비행’
항공기 2대로 출발, 국내외 27개 노선 취항 … 누적 탑승객 3천만명, 한국대표 LCC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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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본사인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부산’이 더 높이 날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에어부산은 지난 2007년 8월 31일 ‘부산국제항공’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후 10년 간 성장을 거듭했다. 2008년 10월 27일 부산∼김포 노선에 첫 취항후 지속적으로 하늘길을 넓혀온 결과 지난해 김해공항 전체 이용자의 34.5%가 에어부산을 이용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달에는 누적 탑승객 3천만명을 돌파했다. 노선 운항을 시작한 지 8년 8개월(2008년 취항)만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짧은 기간에 이룬 성과다. 한국을 대표하는 LCC로 우뚝 선 것이다.
▲부산을 기반으로 한 항공사 ‘에어부산’이 창립 10돌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큰 사진은 에어부산 전 직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항공기 2대로 출발한 에어부산은 현재 국내 4개, 국제 23개 등 총 27개 노선, 20대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인기 노선이 아니었던 부산∼타이베이, 부산∼마카오 노선 등 신규 노선을 발굴해 인기 노선으로 만들기도 했다. 또 기존 대형 항공사의 인천발 독점 노선이었던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진입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으며 대만 가오슝, 중국 시안 노선 등 부산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노선도 적극 개발해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했다. 특히 부산∼일본 노선을 하루 2∼4회 왕복해 부산시민과 동남권 지역민의 항공 이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에어부산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부산진구에 있던 사옥을 김해공항 인근으로 옮겼다. 지난 5월 강서구 서부산유통단지 내에 신사옥을 완공, 입주를 마쳤다.
▲강서구 서부산유통단지에 들어선 에어부산 신사옥에어부산은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 ‘부산국제항공’으로 10여명도 채 되지 않던 직원 수는 현재 1천100명을 넘어섰다. 직원 수 기준, 공기업을 제외하고 부산 지역 기업 중 6번째로 큰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공항 지상직, 예약센터 등 에어부산으로 인해 생겨난 협력회사에 근무 중인 400여명의 직원을 포함하면 에어부산을 통해 부산지역에 약 1천5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셈이다. 에어부산은 올해도 300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일자리 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2차례 선정됐으며 2015년 일자리 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장학금·후원금 전달식 모습.매년 고등학생·아동복지시설 등에 장학금과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에어부산의 설립 목적 중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며 "지역민들의 일자리와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는 지역의 날개가 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오는 2021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현재 20대인 항공기를 32대로 늘리고 운항노선도 27개에서 4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7-08-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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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8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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