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제8대 부산시의회는 지난 9월 12일 열린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시행을 촉구했다.

“보훈 대상자 예우·지원 확대를”

도시안전위원회 박성윤 의원은 부산지역 국가보훈대상은 6만2천600여 명이지만, 보훈업무를 담당하는 부산시 공무원은 1명에 불과해 나라사랑정신을 기념하고 예우할 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참전명예수당 지급 대상자도 1만5천여 명이지만 5개 구·군만이 약간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보훈 대상자들의 노력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 온 만큼 부산시는 이에 걸맞은 예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성범죄 근절 나서라!”

복지환경위원회 이성숙 의원은 여성들의 일상을 불법촬영한 영상이 신작디지털 성상품으로 유포되는 등 디지털성폭력이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부산시·교육청·지역대학·경찰청이 연계해 대대적인 기관내부 및 기관고객을 대상으로 불법촬영과 영상 유포·시청·공유 등이 범죄에 동조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등 강력한 인식개선 및 홍보와 교육 강화에 나서고 디지털성범죄 대응을 위한 조례 개정을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부산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해양교통위원회 이영찬 의원은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있는지 묻고 노사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에 노동자의 의견이 기관 경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동이사제' 도입을 제안했다. '노동이사제'란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노동자를 회사의 이사로 뽑고, 이사회에 참여시켜 경영정보 공유와 의결권을 가지게 하는 제도다. 이 의원은 "노동이사제는 관피아 척결과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 

“낙동강 생태공원, 환경 관리 강화를”

복지환경위원회 조남구 의원은 낙동강 생태공원의 관리부실을 지적하고, 공원을 다음세대에 훌륭한 자산으로 남겨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리와 대책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공원을 찾아가는 접근로가 한정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쉴만한 그늘·편의시설·조명시설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생태 교란 귀화식물을 제거하고, 생활오수유입을 차단하고,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프랜차이즈산업 키워 지역경제 살리자”

도시안전위원회 이용형 의원은 "프랜차이즈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일자리의 보고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7%를 차지하는 큰 산업이며 고용도 전체의 4%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프랜차이즈산업을 위해 부산시·협회·소상공인이 함께하는 부산형 성공스토리 모델 제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및 설명회 지원, 윤리성·전문성 강화를 통한 모범적 본사 운영 등 3개 과제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6·25 피란민 수송 선박, 부산이 인수하자”

교육위원회 조철호 의원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을 실어 날랐던 역사적 선박인 미국의 '레인 빅토리아호'를 인수하자고 제안. 인수 선박을 북항에 정박시켜, 북항을 역사박물관이자 해양문화·관광의 공간으로 만들고 그에 따른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도록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레인 빅토리아호와 그 일대를 '역사지구'로 지정해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7천10명의 피란민을 구한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장소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