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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39호 의정

“부산, 독립유공자 예우 확대·강화하겠다”

부산시의회, 제73주년 광복절 맞아 ‘부산광복회’와 간담회
김병길 애국지사 찾아 위로 … 자긍심 높일 조례 제정 약속

내용

영화 암살에서 조승우가 연기한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의 가장 든든한 아군은 아내인 '박차정' 의사였다. 박차정 의사는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을 조직해 항일무장투쟁에 참여한 투사다. 그는 부산 동래 출신. 현재 동래고등학교 인근에 박차정 의사의 생가가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중이다. 이런 부산지역 독립유공자를 재조명하기 위해 부산 각계가 나섰다. 

 

부산광역시의회와 부산지방보훈청 등은 독립유공자를 재조명하고 이들을 예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7월 충렬사를 찾아 참배하는 부산시의원들 모습). 

▲부산광역시의회와 부산지방보훈청 등은 독립유공자를 재조명하고 이들을 예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7월 충렬사를 찾아 참배하는 부산시의원들 모습). 

 

부산광역시의회와 부산지방보훈청 등은 독립유공자를 재조명하고 이들을 예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73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예우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이 광복회 부산지부와 간담회를 가지고, 애국지사가 입원 중인 병원을 방문해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 것. 

 

박 의장은 지난 8월 13일 광복회 부산지부 권병관 지부장 등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광복회 측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지원과 독립유공자, 유족에 대한 예우를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 의장은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박 의장은 지난 8월 14일 김병길(만 93세) 애국지사가 입원 중인 북구 부민병원을 찾아 위문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의장은 "독립유공자를 예우하고 자긍심을 북돋우기 위한 조례 제정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겠다.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우국충정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시의회가 앞장서서 '시민이 행복한 부산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에는 2명의 독립유공자가 생존해 있다. 이날 박 의장이 방문한 김병길 애국지사는 경남 진해 제51 해군항공창 점령 계획을 추진했다. 중국 서주에서 적 정보탐지 공작을 수행한 김영진(만 91세) 애국지사도 동래구에 거주하고 있다.

 

부산지방보훈청도 부산지역 독립유공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1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포상을 전수했다. 

 

이날 고 이미동 선생과 안수갑 선생, 남정성 선생 등 3명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됐다. 또 고 최은동 선생에게 건국포장이, 고 조진규 선생과 김성덕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이 각각 주어졌다. 

 

 

■독립유공자 ‘김병길·김영진’ 선생은 누구?

 

현재 부산에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는 김병길·김영진 선생 등 모두 2명이다. 

 

북구 화명동에 주소지를 둔 김병길 선생은 1943년 경남 진해 일본군 제51해군 항공창에 군속으로 근무하면서 11명의 동지와 함께 항일결사 '일심회(一心會)'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일심회는 항공창의 항공기와 변전소를 폭파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던 중 행적이 노출돼 1944년 1월 11일 체포된다. 4개월간 가혹한 고문을 당하고, 1944년 7월 12일 군법회의에서 징역 1년 6월형을 선고받고 투옥 중 광복을 맞았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82년 대통령표창,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동래구 명장동에 거주 중인 김영진 선생은 중국 서주(徐州)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다. 광복군에 입대해 적 정보탐지공작을 했으며 제3지대와 상해에서 특파공작원으로 활동했다. 상해에서 의병을 모집하고 첩보공작을 펼치던 중 1945년 3월 13일 밀고로 일본군 특수부대에 체포됐다.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았다. 김영진 선생은 지난 1977년 정부로부터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8-08-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3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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