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지난 7월 출범한 부산광역시의회가 첫 임시회를 마쳤다. 지난 7월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271회 임시회는 새 의회를 구성하고 부산광역시와 부산교육청의 업무를 파악하는 자리였다.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선거를 시작으로 원 구성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소관 실·본부, 투자기관 및 교육청의 하반기 업무보고와 주요사업예산집행 상황보고를 받았다. 

의회의 핵심 활동인 조례 심사도 시작했다. 제8대 시의회는 부산시의 조직을 규정하는 법적 근거인 '부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에 근거해 부산시는 '3실 5본부 10국 4관 90과'였던 기존 조직을 '5실 4본부 9국 4관 90과'로 바꿨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조례안 9건을 심사해 8건을 원안가결했다. '부산시 사회성과보상사업 운영 조례안'은 심사를 보류했다. '체육회관 운영 민간위탁기간 갱신 동의안' 등 동의안 2건은 원안가결,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2차 변경계획안'은 수정가결했다.

▲제8대 부산시의회가 첫 임시회 활동을 마무리했다(사진은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강서구 미음산단을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각 상임위원회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2건을 원안가결, '사회성과보상사업 운영 조례안'은 심사보류,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2차 변경계획안 동의안'을 수정가결했다. 

경제문화위원회는 '산업평화상 포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3건을 원안가결했다. 복지환경위원회는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2건과 '부산시 체육회관 운영 민간위탁기간 갱신 동의안' 1건을 원안가결했다. 해양교통위원회는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교육위원회는 '2018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1건을 원안가결했다. 

지난 7월 24일 열린 제4차 본회의에서는 모두 10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기획행정위 노기섭 의원은 "의회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예산권, 인사권, 인사청문회를 열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환경위 김재영 의원은 "감천문화 마을의 사회기반 시설이 부족해 주민불편이 크다"며 주민 생활 위기 대책을 촉구했다. 교육위원회 김종한 의원은 "소규모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판대 정비 및 작지만 확실한 지원을 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위원회 이순영 의원은 생애 첫 교복지원을 위한 예산확보는 되고 있는지 묻고, 불편한 교복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시교육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양교통위 최도석 의원은 "부산이 지향하는 글로벌 해양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양교통위 이동호 의원은 "안전한 부산을 위해서는 북구에 소방서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시안전위 김동일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은 안전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공항을 가덕으로 이전할 방법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제문화위 곽동혁 의원은 "대규모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될 소상공인의 상권 보호와 상생협의를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기획행정위 김삼수 의원은 "아시아드 CC 등 출자기관 기관장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제문화위 김혜린 의원은 "부산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콘텐츠가 필요하다"며 부산의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