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의회는 지난 3월 16일 제26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시간 선택제 공무원, 정규직 전환을

기획행정위원회 황대선 의원은 시간 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의 정규직 전환을 건의했다. 황 의원은 "시간 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의 경우 계약기간인 5년간 전문분야에서 업무를 하다가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재계약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들 대부분은 전문성과 실력까지 겸비한 청년들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추진하는 시 정책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시의 시간 선택제 임기제 55명을 모두 공무직으로 전환해 줄 것을 촉구했다. 

노포동 종합터미널 주변, 적극 개발해야

경제문화위원회 박성명 의원은 "노포동 부산종합터미널 주변이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이중규제에 묶여 버스터미널 기능 외에 다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역세권 교통거점형 입지규제최소구역’을 지정해 개발 △친환경공법의 스마트 역세권 개발방침을 수립해 공원녹지와 복합문화공간 등 공공성 있는 용도로 개발 △주변화훼단지와 연계해 문화공원을 추진할 것 등의 3개 안을 제시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대책 마련을

복지환경위원회 이종진 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현재 부산시가 836곳의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옐로카펫, 노란발자국 등의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매년 평균 68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어린이보호구역 실태파악 전수조사 △학원 밀집지역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확대 △어린이 안전교육과 어린이 통학지도 제작 등을 요구했다.

을숙도대교 통행료 할인율 높여야

해양교통위원회 윤종현 의원은 을숙도대교의 통행료가 부당하게 비싸게 책정돼 시민 부담이 높다고 지적하며, 부산시가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할인 폭을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전체 통행료 부담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부산에 있는 다른 유료도로에 비해 통행료가 비싸 지역 주민 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을숙도대교 퇴근 통행료 할인시간 연장 △통행료 할인폭 50% 수준 인상 △을숙도대교 부산시 조기 인수 등을 요구했다.

중입자가속기 유치 컨트롤타워 마련을

도시안전위원회 김쌍우 의원은 지난 2017년 9월 부산시와 서울대병원이 중입자가속기를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에 설치하기로 협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이사회상정·업무 이관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문제는 사업추진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없는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지역병원이 참여한 ‘중입자가속기사업 추진대책 기구’ 발족 △지역병원과의 상생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초등 교감 임용 합리적 시스템 마련을

교육위원회 신정철 의원은 부산지역 초등학교 교감 임용과정의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할 것을 부산시교육청에 촉구했다. 신 의원은 "부산시교육청의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교감자격 연수자가 과잉 차출됐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75명의 교감자격자가 미발령 상태"라며 이들의 빠른 발령을 주문했다. 신 의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그간 불공정하고 계획성 없는 교감 임용이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바뀔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