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의회(의장 백종헌)가 부산 유일의 연탄공장 폐업에 따른 에너지 취약계층의 연탄 수급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탄 수송비 지원 조례’를 발의했다. 

1969년부터 남구 문현동에 자리하며 부산 유일의 연탄 제조판매업체인 진아산업이 지난 8월 경영난으로 폐업했다. 진아산업의 폐업으로 올해 겨울부터 부산지역 연탄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이 우려됐다.

조례가 통과되면 연탄의 수급 및 가격 안정 확보를 위한 시책 운영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연탄 유통사업자는 다른 지역에서 만든 연탄을 부산에 있는 연탄 처리장까지 수송하는 데 필요한 연탄수송비 일부를 지원 받는다. 또한, 부산시는 연탄수급 실태조사를 통해 ‘연탄수급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해야 한다. 

조례를 발의한 도시안전위원회 진남일 의원은 “연탄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가격이 오른다면 기초생활수급가구, 독거노인 가구의 에너지 소비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어,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연탄을 수송해 올 때 수송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돼 2020년 9월 30일까지 효력을 갖는다.

부산시의회는 10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제265회 임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례안 31건과 ‘2018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동의안 20건 등 모두 51건의 안건을 심사·의결한다. 

10월 13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황대선 의원의 ‘청년 일자리와 비정규직 고용불안 해소, 부산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등을 비롯한 15명의 의원이 이틀간 이어진 시정질문을 통해 시정현안 등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부산시의회는 10월 13일 1차 본회의를 열고 11일간의 일정으로 제26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12일 기획행정위원회 의원들이 공유재산(기장군 장안 119안전센터) 건립 현장을 찾은 모습. 

위원회별로 주요 안건처리 계획은 다음과 같다.

△기획행정위원회는 박재본, 오은택 의원이 공동 발의한 ‘부산시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등 조례안 5건과 ‘2018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동의안 7건을 심사한다. 10월 17일에는 해양환경·문화 융·복합 공간 조성 등 공유재산 현장을 찾았다. △경제문화위원회는 황보승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시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3건과 ‘2018년도 일자리 경제분야 출자·출연 계획안’ 등 동의안 4건을 심사한다. 10월 17일에는 패션창작 스튜디오 등에 대한 현장을 확인했다. △복지환경위원회는 이종진 의원이 발의한 ‘시 환경 기본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조례안 9건과 ‘2018년도 사회복지분야 출자·출연 계획안’ 등 동의안 7건을 심사한다. △해양교통위원회는 김진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시 공항소음대책 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 조례안’ 등 조례안 6건과 ‘2018년도 창조도시분야 출자·출연 계획안’을 심사한다. △도시안전위원회는 김흥남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시 노후시설물 유지관리 및 성능개선 촉진 조례안’ 등 조례안 4건을 심사한다. 10월 18일에는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현장을 확인한다. △교육위원회는 전봉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시교육청 놀이 통합교육 진흥 조례안’ 등 조례안 4건과 ‘2018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동의안’을 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