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854호 시정

182번 시내버스 기사가 시민 생명 구해

심장 멈춘 70대 승객 심폐소생술 … ‘행복버스 만들기’ 노력 결실

내용

부산 시내버스 기사가 호흡을 잃고 쓰러진 70대 승객을 발견,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주인공은 기장군 청강리에서 정관신도시까지 운행하는 182번 시내버스 기사 김창석 씨. 김 기사는 생애 처음으로 응급환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회복시켰는데, 회사에서 받은 응급처치 교육 덕분이라고 밝혔다. 

 

부산 시내버스 기사가 호흡을 잃고 쓰러진 70대 승객을 발견해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사진은 182번 시내버스에서 승객의 생명을 구한 김창석 기사와 운수종사자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모습).   

▲부산 시내버스 기사가 호흡을 잃고 쓰러진 70대 승객을 발견해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사진은 182번 시내버스에서 승객의 생명을 구한 김창석 기사와 운수종사자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모습).  

 

지난 11월 29일 김 씨는 평소처럼 버스를 운행하며 승객을 살피던 중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의식을 잃은 70대 할아버지의 몸을 주무르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아버지에게 큰일이 난 것을 직감한 김 기사는 곧바로 갓길에 차를 세웠다. 이어 다른 승객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며 할아버지를 버스 안 바닥에 똑바로 눕힌 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김 기사가 침착함을 잃지 않고 할아버지의 가슴을 반복적으로 누르자 1분여 후 기적처럼 환자의 호흡과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스스로 버스 바닥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고,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창석 기사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지 아찔한 순간이었다.

 

김 기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할아버지 몸을 만져도 감각이 없고 숨도 안 쉬고 얼굴도 창백하고 입술이 시퍼렇게 변했다"며 "살려야겠다는 마음에 바로 바닥에 눕혀서 회사에서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김창석 기사처럼 버스 운수종사자를 '119 응급 서포터즈'로 양성하고 있다. 부산광역시가 안전하고 친절한 시내버스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부산 행복버스 만들기' 사업의 하나다.

 

부산시의 행복버스 만들기 사업은 △시민이 안전한 버스 만들기 △시민이 편리한 버스 만들기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민이 만족하고 사랑하는 버스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포함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버스 운수종사자 119 응급 서포터즈' 양성은 버스 운전자를 응급구조요원으로 키우는 것. 버스 안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33개 모든 버스업체가 소속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AED(자동제세동기) 사용, 응급처지 실습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규 채용된 버스 운수종사자는 부산여자대학교 임상시뮬레이션센터에서 3시간, 기존 재직자는 정기적으로 부산시교통문화연수원에서 1시간씩 교육을 받고 있다. 올해 9월까지 모두 3천193명(신규 채용자 217명, 재직자 2천976명) 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8-12-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54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