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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50호 시정

부산 대신공원 편백나무 숲 전국 ‘아름다운 숲’ 선정

산림청·유한킴벌리 공모서 전국 50곳 중 6곳 뽑혀
작년 성지곡 편백숲 이어 2년 연속 수상 쾌거 이뤄

내용

산책길도 좋고, 오솔길도 좋다. 하늘로 쭉쭉 뻗어 끝을 알 수 없는 편백나무 사이로 난 길은 어디서나 이어진다. 

 

숲 터널을 빠져나가면 아담한 호수가 동화 속 그림처럼 등장한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 위로 오리 너 댓 마리가 쌍을 이뤄 서로 몸을 쓰다듬는다. 호숫가 벤치에 나란히 앉은 젊은 남녀들도 한 7년쯤 지나면 쌍을 이뤄 이곳을 찾을까. 

 

부산 서구 엄광산 자락에 자리 잡은 대신공원은 들키고 싶지 않은 동화나라 같다. 나만의 장소, 우리만 아는 비밀스런 숲 속 나라로 남겨두고 싶은 그런 곳이다. 

 

부산 대신공원 편백나무 숲이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숲 누리상을 수상했다(사진은 대신공원 편백나무 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모습). 

▲부산 대신공원 편백나무 숲이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숲 누리상'을 수상했다(사진은 대신공원 편백나무 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모습). 

 

동아대학교 구덕캠퍼스 도서관 옆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가거나, 공원 정문에서 시작하는 산책로를 따라가면 곧 숲 터널을 만난다. 70~80살을 훌쩍 넘긴 삼나무와 편백나무, 벚나무가 빽빽한 숲을 이뤄 한낮에도 새벽의 고요함을 선사한다. 사람의 손으로 잘 닦아놓은 산책로는 5.42km, 자연 그대로 호젓하게 나 있는 오솔길은 5.8km에 달한다. 두 길은 그물처럼 얽혀 있어 수시로 만난다.  

 

숲길을 걷다 보면 냇물이 흘러 모이는 수원지가 반기고, 물 맛 좋은 약수터가 기다리고 있다. 길 도중에는 시인들의 주옥을 새긴 시비가 여럿 서 있어 사색의 깊이를 더해준다. 숲길 옆으로 나지막하게 자리 잡은 구덕민속예술관에 들렀다가 운 좋으면 흥겨운 농악 한마당도 즐길 수 있다.

 

대신공원에는 야외광장과 극기훈련장을 갖춘 구덕야영장, 궁도장, 꽃마을소공원 같은 알찬 볼거리들도 숲 속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부산 대신공원 편백나무 숲이 지난 11월 8일 서울에서 열린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숲 누리상'을 수상했다. 

 

산책길도 좋고, 오솔길도 좋다. 하늘로 쭉쭉 뻗어 끝을 알 수 없는 편백나무 사이로 난 길은 어디서나 이어진다.  

 

산림청과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공동주최한 올해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아름다운 숲 50곳이 응모, 그 가운데 부산 대신공원 편백숲을 비롯한 6곳이 최종 선정됐다. 

 

부산 대신공원은 전문가 현장심사와 온라인 시민투표 등을 통해 생명과 생태계 보호를 중점적으로 관리해온 훌륭한 숲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신공원 관리를 맡고 있는 부산시설공단은 지난해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성지곡 산림욕장 편백숲으로 '아름다운 숲 공존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부산 대신공원은 수령 70년 이상의 편백나무, 삼나무 등 30만여 그루의 수림이 조성돼 다른 숲보다 월등히 높은 농도의 피톤치드를 내뿜는 치유의 공간으로 부산시민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8-11-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5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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