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북한 금융시스템 구축’ 지원
경제부시장 방북 결과 보고회 … 남북 상생 경제협력사업 구체화
북측, 교류 확대·강화 긍정 반응
- 내용
부산광역시가 대북제재 해제를 대비해 북한에 금융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지원을 제안했다. 북한이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할 때 선도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10월 20∼23일 평양을 방문한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유 부시장은 방북 과정에서 김영철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성혜 정책실장 등과 만났다.
■ 부산시장 방북 후속조치
유 부시장은 "부산이 제안한 남북 교류·협력사업에 북한이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대북 경제제재가 풀리고 개방이 본격화되면 부산과 북한의 교류·협력이 보다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부시장에 앞서 부산시장은 지난 10월 4∼6일 평양에서 열린 '10·4 남북 공동선언 11주년 민족통일대회'에 공동대표단장으로 방북한 바 있다. 방북 과정에서 북측에 '남북 상생 교류·협력 5대 사업'을 제안했다. 유 부시장의 방북은 부산 주도의 남북 교류·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유 부시장은 '남북 상생 교류·협력 5대 사업'에 관해 북측의 협조를 요청했고, 북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시가 추진하는 동북아 금융중심지 비전을 소개하고 대북제재 해제와 개방에 대비해 북한의 금융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지원 의사를 전했다.
부산시는 금융중심지 지정 10년을 맞아 지난 9월 초 동북아 금융허브 도시 비전을 제시하며 부산이 남북 경제협력 지원을 위한 금융센터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 스마트시티 구축, 참여 제안
유 부시장은 부산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설명하고 북측이 계획하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부산시는 이번 방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북측과 구체적인 협력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8-10-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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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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