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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46호 시정

“시민 위에 권력은 없다” … 시민을 ‘주인’으로

오거돈 부산시장 ‘소통 시정’ 100일 … 시민명령 1호 ‘안전한 부산’ 온 힘

내용

오거돈 민선 7기 부산광역시장은 '시민명령 1호'를 실천하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7월 1일 일요일 새벽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첫 출근을 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10여 분의 약식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대비해 시민안전부터 챙겼다. 오 시장은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소집해 부산시 간부들과 첫 만남을 갖고 "민선 7기 시민명령 1호는 안전한 부산을 만들라는 것"이라며 "14년 만에 시청으로 돌아와 다시 만났는데 따뜻한 말 한마디 먼저 못하고 닦달하니 미안하기도 하지만 시민안전을 확보하는 건 부산시와 공직자의 의무인 만큼 재해 대비에 온 힘을 다하자"고 독려하고 현장으로 뛰어갔다. 오 시장은 산성터널 공사 현장, 침수 우려 지하차도, 감천항 방파제, 송도해상케이블카 등을 찾아 태풍과 집중호우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보건소와 무료급식소 등을 찾아 감염병 예방대책 등을 살피는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과도 일일이 소통하며 '안전한 부산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8월 31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시 정례조례에서 직원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모습
▲오거돈 민선 7기 부산시장은 취임 전부터 불통과 일방주의, 기득권의 정치를 추방하고 시민이 주인인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진솔한 '소통 시정'을 펼치고 있다(사진은 지난 8월 31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시 정례조례에서 직원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모습). 

 

소통창구 'OK 1번가'·소통위 가동

 

오거돈 부산시장의 '소통 철학'은 취임 전부터 돋보였다. 오 시장은 당선인 신분으로 인수위원회와는 별도로 시민소통위원회를 꾸려 취임식 준비부터 중장기 정책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시민소통위는 'OK 1번가'로 이름 붙인 온라인 정책제안 사이트를 개설해 시민들의 각종 제안을 받고, '시민 행복 소통버스'를 운영해 각계각층 시민들과 직접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오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한 '시민명령 1호'가 '안전한 부산 만들기'였다. 

 

부산시장 당선인이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꾸린 것도 처음이며, 각계각층 시민의견을 수렴해 '시민명령 1호'를 공포한 것도 처음이었다. '불통 시정'이란 비판까지 받았던 과거 부산시정과는 완전히 다른 '소통 시정'을 펼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던 것이다.

 

지난 9월 16일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사건 피해자와 가족을 초청해 과거 중앙·지방정부의 잘못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는 모습 

▲지난 9월 16일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사건 피해자와 가족을 초청해 과거 중앙·지방정부의 잘못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는 모습 

 

자성고가교 철거 등 정책 반영

 

오거돈 부산시장의 취임 후 100일 간 행보도 시민과의 소통이 시정운영의 기본이라는 철학과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7월 2일 당초 예정됐던 취임식을 생략하고 영상으로 발표한 취임사를 통해서도 "민선 7기 부산시정은 불통과 일방주의, 기득권의 정치를 추방하고 시민이 주인인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내라는 시민의 지엄한 명령을 충실히 따르겠다"며 '소통하는 시장'이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임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그의 약속대로 시민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고 소통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 부산시민이 시정의 주인으로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었다. 온라인 정책제안 사이트 'OK 1번가'를 취임 후에도 계속 운영해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정책제안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수렴한 시민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했다. 대표적인 것이 동구 범일동 자성고가교 철거 결정이다. 건설한지 50년이 넘은 자성고가교가 낡고 오래돼 주민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심경관을 해치고 있어 철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전격 수용한 것. 부산시는 올해 말부터 예산 83억 원을 들여 자성고가교 철거작업을 시작해 내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8월 10일까지 'OK 1번가'를 통해 접수된 400여 건의 시민제안을 하나하나 검토해 구체적인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BRT 공론화 '숙의민주주의' 도입

 

시민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했던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구축 사업 지속 여부를 시민공론화를 통해 결정한 것도 '소통 시정'을 한 단계 더 성숙시키고,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갈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내버스를 타고 중앙버스차로 운영상황을 점검하며 시민들과 대화하는 모습 

▲시내버스를 타고 중앙버스차로 운영상황을 점검하며 시민들과 대화하는 모습. 

 

오거돈 부산시장은 과거 중앙·지방정부의 잘못으로 인해 큰 상처를 입은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피해자와 가족들에게도 대신 머리 숙여 사과하고, 30여년 동안 묻혀 있던 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지난 9월 16일 부산시청에 형제복지원 피해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당시 부산시가 복지시설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시민들의 인권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부산시장으로서 늦게나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머리 숙였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 위에 권력이 있을 수 없다"며 인권유린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0월 11일에는 조속한 특별법 제정을 요청하는 친서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부산시민의 뜻"이라며 전달하기도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민선 7기 울산시장, 경남도지사 등과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생발전'의 토대를 닦았다. 부·울·경 시도지사는 당선인 신분 때부터 '상생협약'을 체결,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등에 공동 대응하는 등 끈끈한 협력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민선 7기 세 시도지사는 지난 10월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부산에서 함께 토크콘서트를 열어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동남권 초광역경제권 육성' 등에 합의하고 지속적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8-10-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4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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