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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42호 시정

‘부산형 모델’로 동북아 금융허브 발돋움

정부, 2009년 1월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 금융도시 위상·경쟁력 10년 간 제자리
금융산업 인프라 키워 지역경제 활성화

내용

정부는 지난 2009년 1월 부산 남구 문현동과 서울 여의도를 금융중심지로 지정했다. 부산은 금융중심지 지정으로 동북아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항만물류와 함께 부산 발전의 또 다른 축인 금융도시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금융중심지 지정에 따른 기대효과 분석을 보면, 생산유발액 1조1천600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6천68억 원, 소득유발액 2천421억 원 등으로 총 2조9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시와 지역의 공공·금융기관이 새로운 10년 금융중심지 전략을 제시하고 동북아의 금융허브 실현에 힘을 하나로 모으기로 했다(사진은 부산국제금융센터와 BNK금융 본사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부산시와 지역의 공공·금융기관이 '새로운 10년 금융중심지' 전략을 제시하고 동북아의 금융허브 실현에 힘을 하나로 모으기로 했다(사진은 부산국제금융센터와 BNK금융 본사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2014년 BIFC 1단계 완성

 

금융중심지 부산은 2014년 국제금융센터(BIFC) 1단계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29개 공공·민간 금융기관을 집적화하는 등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10년을 지나면서 정책금융기관의 추가 이전과 세금 및 일자리 관련 인센티브 등 제대로 된 정부 지원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금융중심지 위상 강화와 경쟁력 높이기는 지지부진했다.

 

실제로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나타내는 국제금융센터지수(CFCI)에서 부산의 순위는 2014년 처음으로 27위에 진입했으며 2015년에는 24위로 3계단 상승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70위로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이 6위에서 22위로 하락했지만, 부산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다. 

 

2014년 당시에는 부산보다 순위가 낮았던 베이징이 2017년 10위로 급부상한 것을 비롯해 중국 선전(20위), 일본 오사카(21위), 대만 타이베이(27위) 등 경쟁도시들이 부산을 앞질렀다. 이런 가운데 정부(금융위원회)가 전북혁신도시를 '제3 금융중심지'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현실화되면서 부산만의 차별화된 금융모델 구축이 시급한 과제가 된 것이 현실이다.

 

부산광역시와 지역의 공공·금융기관이 '새로운 10년 금융중심지' 전략을 마련하고 동북아 금융허브 실현에 힘을 하나로 모으기로 한 것은 이 같은 인식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금융중심지 추가지정 여부를 떠나 지역 스스로의 자생력과 인프라를 키워 금융도시 위상과 경쟁력을 높여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이다.

 

동북아 금융허브 부산을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금융과 4차 산업혁명을 연결한 '부산형 금융모델'을 담은 6대 전략을 제시한 것도 이 같은 이유이다. 부산의 장점과 강점을 살린 미래전략을 통해 금융중심지 부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수립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이다.

 

부산시는 미래전략과 함께 한국거래소(KRX) 자회사인 코스콤과 예금보험공사 등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도 본격화한다. 증권전산 전문회사인 코스콤은 증권파생시장과 금융투자업계 IT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이다. 부산이 향후 금융도시 10년 구상에 담은 핀테크 활성화의 핵심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설립된 예금보험공사도 임직원 수가 800여 명에 이른다.

 

부산상의, 제3 금융중심지 반대


한편, 부산상공회의소는 정부(금융위원회)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부산상의는 지난 9월 13일 성명을 내고 "정부 정책 부재로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북혁신도시를 제3 금융중심지로 지정하려는 것은 물적·인적 자원을 집적해야 하는 금융산업의 특성을 외면한 비효율적인 정책"이라며 추가지정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8-09-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4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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