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6조613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2018년 5조3천427억 원보다 7천186억 원(13.5%)이 늘어난 것이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8월 28일 2019년 정부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내년도 부산의 신규 투자사업비가 대거 반영돼 양과 질적 면에서 역대 최대의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부산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6조613억 원을 확보했다(사진은 내년 금정 측 접속도로 건설 국비를 확보한 산성터널 공사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2019년 정부예산안의 부산지역 국비 증가율 13.5%는 정부 예산 증가율 9.7%를 크게 상회한다. 기초보장급여, 아동수당 같은 법정 지출 복지예산을 제외한 투자 성격의 국비만 전년 대비 1천929억 원(6.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 하반기 결정되는 각종 공모사업들까지 감안하면 부산의 최종 국비 확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이 정부 예산안에 국비를 확보한 사업 분야는 일자리 창출, 도시 비전 실현 등 다양하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는 △부산일자리르네상스 프로젝트 40억 원 △부산청년 파란일자리사업 24억 원 등을 확보했다.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650억 원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 115억 원 등이 반영됐다. 

R&D 분야에서는 △중소형 고속선박 설계지원센터 기반 구축 20억 원 △파워반도체 신뢰성 평가 인증센터 구축 6억 원 △부산형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사업 35억 원 등이 포함됐다.

부산지역에서 국가가 직접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립국악원 교육체험관 건립 2억3천만 원 △발달장애인훈련센터 건립 20억 원 △STEM(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협력 플랫폼) 빌리지 조성 3억 원 등의 예산이 반영되는 성과도 거뒀다.

민선 7기 도시 비전인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실현과 관련해서도 △친환경 R&D 플랫폼 구축 50억 원 △Iot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 구축 25억 원 △해양플랜트 인력개발센터 건립 20억 원 △해양플랜트 O&M기술 기반 구축 30억 원 △부산형 행복주택건립 1천366억 원 등 다양한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부산지역 투자사업은 대부분이 연구개발(R&D)와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로, 앞으로  혁신성장을 통해 지역의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산시는 국회의 정부예산안 심사과정에서 국비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우선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체계 구축을 위해 9월 3일 자유한국당과, 12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잇따라 갖고, 여·야 합동 협의회도 개최해 내년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회의 정부예산안 심의가 시작되면 부산시장을 비롯한 전 간부가 지역 국회의원의 예산심의활동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