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119 구조견 ‘바람’, 야산서 인명 구조
수색 1시간 만에 실종자 발견 … 올해 전국 최우수 구조견 뽑혀
- 내용
부산119 인명구조견이 한 야산에서 쓰러져 있던 50대 여성을 발견해 목숨을 구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지난 7월 2일 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바람'(세퍼트·6살·사진)과 핸들러(조련사)가 이날 오후 4시 5분께 부산진구 한 야산에서 손목을 자해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50대 여성을 발견해 인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37분 "우울증이 있는 어머니가 오전 8시 자살 징후를 보이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고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실종자가 인근 야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인하고, 119종합상황실에 긴급 실종자 합동수색을 요청했다.
오후 4시 41분 부산소방안전본부는 특수구조단 인명구조견팀과 구조구급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경찰과 합동으로 야산 수색에 나섰다.
부산119 인명구조견 '바람'과 '세종'(마리노이즈·5살)은 핸들러와 함께 오후 3시 13분부터 수색을 시작, 52분 만인 오후 4시 5분께 '바람'이 야산 입구 100m 지점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왼쪽 손목 자해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실종자는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건졌다.
부산119 인명구조견팀에는 '바람', '세종'과 함께 '영웅'(세퍼드·4살) 등 모두 3마리의 인명구조견이 있으며, 산악사고 등 각종 현장에 출동해 부산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다. 특히 '바람'은 지난 6월 전국 인명구조견 대회에서 최우수 인명구조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8-07-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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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3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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