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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34호 시정

야생 진드기 주의!… 부산서 사망자 발생

80대, 반려견과 산책 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세 … 치료 중 10일 만에 숨져
2차 감염 의심 … 조사 중

내용

부산에서 야생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에 살고 있는 80세 여성 A씨는 지난 6월 20일경부터 식욕부진과 피로감 등을 호소, 25일 집 주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 환자는 SFTS 증세가 악화돼 27일부터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7월 5일 새벽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SFTS 감염 환자가 3명 발생했으며, 증세가 악화돼 숨진 환자는 A씨가 처음이다. 나머지 2명은 모두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광역시는 지역에서 SFTS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 모두 야외활동 때 야생 진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예방수칙 홍보에 적극 나섰다. 특히 사망한 A씨는 야생 진드기에 물린 반려견에 의한 2차 감염이 의심되고 있어 반려동물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당부하고 있다.

 

부산에서 야생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은 부산의 한 대형마트 안티 진드기존에서 엄마와 딸이 제품을 고르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부산에서 야생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은 부산의 한 대형마트 '안티 진드기존'에서 엄마와 딸이 제품을 고르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관할보건소 역학조사에 의하면 A씨는 고령에 거동이 불편해 반려견과 집 주변을 산책하는 것 외에는 야외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 두 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지난 6월 10일 무렵 발열과 혈변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반려견에 의한 2차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물위생시험소, 농림축산검역본부 등과 함께 해당 반려견의 SFTS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SFTS는 참진드기가 옮기는 열성질환으로 2017년에는 전국에서 272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해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는 지난 5월 25일까지 18명이 감염돼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서는 SFTS 감염 환자가 2016년 1명, 2017년 3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올 들어서는 이미 지난 6월까지 3명이 발생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SFTS 감염 환자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보고되지만, 7~10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7~10월 야외활동 때는 야생 진드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A씨처럼 반려동물에 의한 SFTS 감염 우려는 2가지의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다. 반려동물이 야외에서 묻혀온 참진드기에 사람이 직접 물리거나, SFTS에 감염된 반려동물의 타액에 의해 사람이 2차 감염될 수 있다는 것. 동물의 타액에 의한 SFTS 인체 전파는 2017년 일본에서 보고된 사례가 있다. 국내에서는 반려견이 묻혀온 진드기에 사람이 물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다. 

 

참진드기는 주로 숲에 있는 풀과 나무, 가축이나 반려동물에 붙어 있다가 사람에게 옮겨온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풀과 나무와 직접 접촉을 피하고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작업복이나 야외활동 복장을 일상 복장과 구분해서 입고, 야외활동 때에는 긴팔,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팔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단은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신체 부위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활동 때 'DEET'나 '이카리딘' 성분이 함유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입었던 옷과 사용했던 돗자리를 즉시 세탁해야 한다.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혹시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거나 진드기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열과 함께 오심,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증상이나 점상·반상출혈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반려동물이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털을 짧게 자르고 진드기 구제제(Amitraz, cypermethrin 등)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진드기 구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부산시 동물방역팀(051-888-5121~5123)에 문의하면 된다. 

 

평소와 달리 아픈 반려동물과 밀접한 접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SFTS는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으며 치명률이 20%에 이른다. 고령의 감염자에게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예방 및 관리수칙 - 활동 전: 진드기 노출 최소화(밝은 색 긴 옷 착용), 활동 후: 접촉 진드기 제거(귀가 즉지 세탁 및 목욕), 활동 중: 진드기 접촉 피하기(휴식시 돗자리, 주기적 기피제 사용)
묻고 답하기 - Q.진드기에 물리면 무조건 감염되나요? A. 진드기에 물린다는 것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다는 것을 동일 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결과에 따르면 SFTS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0.5%의 최소 양성율을 보여, 일부 진드기가 SFTS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Q.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증상은 없지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되었을지 검사해도 될까요? A.진드기에 물렸다고 다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증사잉 나타나기 전에는 검사를 하여도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습니다.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을 때에는 진드기 제거법에 따라 진드기를 제거하고, 해당부위를 소독합니다. 이후 21일 동안 임상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깊게 관찰합니다. 임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으셔야 합니다. 진드기 기피제 효과 지속시간 - 대부분 4시간 이내, 사용설명서의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지키기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8-07-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3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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