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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18호 시정

부산 아시아드CC, 미국 밖 첫 ‘LPGA 골프장’

부산시-LPGA, 대회 개최 공식 발표 … 내년부터 3년간 10월 정규 투어
골프장 명칭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개명 … 내년 6월까지 새 단장

내용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아시아드컨트리클럽 골프장이 미국 이외 세계 첫 번째 ‘LPGA 공인 골프장’이 된다. LPGA(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는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로, 2∼12월 매주 골프 대회를 여는데 이를 ‘LPGA 투어’라 부른다. LPGA 투어는 세계 최고 여성 프로골퍼들이 참가하는 골프 대회다. 


부산 아시아드컨트리클럽 골프장이 미국 밖 세계 첫 번째 ‘LPGA 공인 골프장’으로 거듭나 내년부터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한다(사진은 아시아드CC 전경)
▲부산 아시아드컨트리클럽 골프장이 미국 밖 세계 첫 번째 ‘LPGA 공인 골프장’으로 거듭나 내년부터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한다(사진은 아시아드CC 전경). 사진제공·아시아드CC


부산광역시와 아시아드CC, LPGA는 지난 3월 7일 부산시청에서 ‘LPGA 인터내셔널 부산’조인식을 갖고 부산의 LPGA 대회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조인식에서 부산 아시아드CC와 LPGA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내년부터 3년 동안 LPGA 정규 투어 대회를 개최하고 이후 계약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아시아드CC는 내년 6월까지 전면 리뉴얼(Renewal·새 단장)을 통해 LPGA 공인 코스를 갖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명칭을 바꾸고 10월 LPGA 대회를 연다. 


내년부터 3년간 부산에서 열리는 LPGA 정규 투어 대회는 LPGA 상위 7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 상금은 2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대회 메인 스폰서도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발표는 되지 않았다. 


아시아드CC를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변신시키는 리뉴얼은 골프장 코스 설계의 세계적 거장 리스 존스(Rees Jones)가 맡는다. 리스 존스는 미국 전역 87개 골프장 코스를 설계했거나 리뉴얼을 담당했고, 세계 각국 100여 개 이상의 골프장을 설계한 실적을 갖고 있다. 


리스 존스는 아시아드CC의 코스 난이도를 조정하고 갤러리의 이동을 고려한 시설을 갖추며 조경을 새로 꾸미는 등 리뉴얼을 통해 LPGA가 공인하는 골프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 리스 존스는 지난 3월 7일 조인식에 메시지를 보내 "각 홀마다 개성과 전략성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리뉴얼을 통해 LPGA 투어 선수들이 도전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고의 골프 시설을 만들어 골퍼들이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LPGA 인터내셔널’은 LPGA가 공인하는 투어 골프장을 지칭하는 고유 브랜드.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은 미국 밖에서 ‘LPGA 인터내셔널’를 사용하는 세계 첫 골프장이 될 전망이다.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은 LPGA 정규 투어뿐만 아니라 투어 출전 예선전, 세계적 골프선수 육성을 위한 골프아카데미, 골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T&CP(Teaching & Club Professional) 등 다양한 대회와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02년 아시안게임 이후 부산에서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LPGA 대회를 매년 개최하게 됐다"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을 계기로 부산이 아시아 골프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7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LPGA 인터내셔널 부산’ 조인식에서 마이크 완 LPGA 회장이 내년 LPGA 부산 대회를 설명하는 모습
▲지난 3월 7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LPGA 인터내셔널 부산’ 조인식에서 마이크 완 LPGA 회장이 내년 LPGA 부산 대회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제공·아시아드CC


 

마이크 완 LPGA 회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글로벌을 지향하는 LPGA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부산은 닮았다"며 "부산의 자연환경과 아시아드CC 코스 환경 등도 LPGA 대회를 개최하는 데 손색이 없어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LPGA 대회 개최 의미

170개 국 생중계 … 부산 각인 기회

골프산업 발전 등 1조5천억 경제 파급효과 기대


부산에서 내년부터 3년간 개최하는 LPGA 투어는 전 세계 170개 이상의 나라에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LPGA 투어는 전 세계 골퍼들이 가장 주목하는 대회인 만큼 ‘부산’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

LPGA 투어 개최는 경제효과도 매우 크다. 지난 2015년 인천에서 개최된 PGA 투어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유럽 골프 대항전)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5천5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고려하면 부산이 3년간 LPGA 투어를 개최함으로써 1조5천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골프는 세계적으로 비즈니스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스포츠이고,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투자 계층이란 점에서 부산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되는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

 

부산광역시는 LPGA와 업무협약을 통해 골프산업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관광객과 투자 유치를 위한 해외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LPGA 대회는? 

박세리·박인비 … 한국 ‘골프 여제’ 활약

세계 ‘슈퍼스타’ 총출동 최고 플레이 펼쳐


LPGA는 1950년 출범했다. 여러 대회 가운데 ANA 인스퍼레이션(옛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브리티시 오픈을 가리켜 4대 메이저대회라 부른다. 여기에 에비양 챔피언십이 2013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했다.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그랜드슬램(Grand Slam)이라고 하는데 한 해에 이를 달성한 선수는 여태껏 없다. 활동기간 동안 4대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는 것을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박인비 선수가 지난 2015년 아시아인 최초, 세계 7번째로 위업을 달성했다. 1998년 기적 같은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준 박세리 선수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해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박세리 이후 많은 우리나라 여성 프로골퍼들이 LPGA 무대에 진출했으며, 신지애, 박인비, 박성현 등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여제’로 맹활약하고 있다. LPGA에는 전 세계 30여개 국 2천300여 명의 선수가 소속돼 있다.

 

LPGA 투어 대회는 세계 최고 여성 프로골퍼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다. 사진은 2017년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공동 수상한 박성현(왼쪽)과 유소연 선수가 트로피를 함께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LPGA 투어 대회는 세계 최고 여성 프로골퍼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다. 사진은 2017년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공동 수상한 박성현(왼쪽)과 유소연 선수가 트로피를 함께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8-03-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1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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