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가 세계적인 유명 타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부산타워가 지난 9월 27일 세계타워연맹(WFGT:World Federation of Great Tower)에 공식 가입했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부산타워의 세계타워연맹 가입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날 공식 회원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부산타워의 세계타워연맹 가입은 서울N타워(남산타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다. 세계타워연맹에는 토론토 CN타워,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도쿄타워, 시드니타워 등 세계 20여 개국 50여 개의 유명 타워가 가입해 있다.

▲ 부산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가 세계타워연맹에 공식 가입해 세계적인 유명 타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사진은 부산타워 모습). 

부산타워는 세계타워연맹 홈페이지(great-towers.com)에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 다음으로 등재돼 연간 입장객 50만명 기준으로 미화 1천500 달러의 회비를 납부한다.

세계타워연맹 회원으로 가입하면 타워의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타워가 있는 도시를 세계에 알릴 기회를 갖게 된다. 연맹 회원국은 타워 운영 콘텐츠와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회의를 개최하고 3년에 1회 이상 공동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회원국들은 타워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전 세계 관광객에게 유명 타워를 함께 소개하는 네트워킹 활동을 한다.

한편, 부산시는 노후화된 용두산공원과 부산타워를 랜드마크공원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새로운 관광콘텐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타워는 지난 7월 전망대 VR(가상현실) 망원경, 야경과 AR(증강현실)을 결합한 윈도 맵핑쇼 등 최신 IT 기술을 집약한 새로운 볼거리를 갖춘 신개념 관광명소로 재개장했다.

올 연말에는 부산타워 외벽에 용이 승천하는 모습 등 다양한 영상을 선보이는 미디어파사드 구축이 끝나고, 용두산공원 내 부산면세점도 새로 개장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타워의 세계타워연맹 가입을 계기로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하고 홍보를 강화해 세계적 타워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