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해운대해수욕장 진입도로인 구남로가 보행자 중심의 문화광장으로 완전 변신했다. 해운대구는 옛 해운대역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 490m 4차로였던 구남로 중앙에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양쪽에 각각 1개 차로와 보도를 설치하는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중앙 문화광장에는 곳곳에 야외무대를 만들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국내 대표 피서지 해운대해수욕장 진입도로인 구남로는 그동안 피서·관광객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는 '잘못된 도시디지인'의 대표 사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는 구남로 개선을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 2017년 초부터 해운대해수욕장은 물론 주변 인프라와 연계한 사람 중심, 보행 중심의 문화광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공사를 벌였다. 길이 490m 폭 15m 규모의 중앙 문화광장은 버스킹과 공연, 프리마켓 등 4계절 내내 다양한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구남로 차로 축소를 두고 교통전문가와 심도 깊은 논의를 벌였으며, 그 결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광장의 사례처럼 도로를 줄일 경우 오히려 교통체증과 보행사고가 줄어들어 안전한 교통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옛 해운대역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구남로가 보행자 중심의 문화광장으로 완전 변신했다(사진은 보행자 중심 문화광장으로 변신한 구남로 전경). 사진제공·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