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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20호 시정

해운대 옛 철길, 공원으로 시민 품에

해운대∼송정 9.8㎞ `그린레일웨이' 조성 … 산책로·녹지공원으로 꾸며
미포∼옛 송정역 구간 관광시설 최소화 … 환경 훼손·산책로 단절 없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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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에서 송정까지 이어지는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전 구간이 산책로와 녹지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옛 동해남부선 철길을 걷는 시민·관광객 모습).

 

 부산 해운대에서 송정까지 이어지는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전 구간이 산책로와 녹지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2013년 새 동해남부선 복선철로 개통으로 열차가 다니지 않는 해운대 올림픽교차로∼기장군 송정천 옛 철길 9.8㎞ 구간이 `유실수길' `사계절 꽃나무길' `바다풍경 숲길' `솔 그늘 숲길' 등으로 변신해 시민 품에 안기는 것이다.

 부산광역시는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산책로와 공원으로 가꿔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철도부지 관리권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끈질긴 협상을 벌여 2013년 770억원 상당의 폐선부지를 무상 사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단 해안경관이 수려한 미포∼옛 송정역 구간 4.8㎞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소한의 관광시설'을 도입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조건이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국비 100억원 시비 216억원 등 316억원을 들여 2018년 완공 목표로 `그린레일웨이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린레일웨이' 첫 번째 구간인 올림픽교차로∼부산기계공고 1.3㎞는 운동·휴게시설과 산책로를 갖춘 `유실수길'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 3월 현재 공정률 23%를 보이고 있다.


 두 번째 구간인 부산기계공고∼미포 2.4㎞는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숲과 감성문화가 어우러지는 `해운대 사계절 꽃나무길'로 꾸민다. 봄에는 아그배나무·때죽나무·백목련·조팝나무·쥐똥나무·피라칸사스가, 여름에는 함박꽃나무·백당나무가, 가을에는 차나무·목서가 꽃을 피우고 겨울에는 가시나무·대나무가 숲을 이룰 전망이다.


 세 번째 구간인 미포∼옛 송정역 4.8㎞는 숲 속에서 수려한 바다풍경을 즐길 수 있는 `미포송정 바다풍경숲길'로 거듭난다. 이 구간에는 눈부신 바다풍경을 좀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 철도부지 관리권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 구간에 관광객들을 위한 자연친화적인 최소한의 관광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한화에스앤씨(주) 등 6개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달 25일 해운대블루라인(주)이라는 민간투자출자회사(SPC)를 설립해 미포∼옛 송정역 구간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의 상업적 개발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은 만큼, 미포∼옛 송정역 4.8㎞ 구간의 환경 훼손과 산책로 단절이 없는 한도 내에서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최소한의 관광시설을 도입할 것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적극 건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도 민간사업자 공모 당시부터 개발 가능한 사업을 `자연 친화적인 관광진흥시설'로 제한하고 △지형 특색 및 자연환경과의 조화 △자연 훼손 최소화 △교통 개선대책 수립 △옛 송정역사의 근대문화재 활용 △부산시의 `그린레일웨이 조성사업'과 연계해 양방향 보행자 흐름 확보 등을 조건으로 내거는 등 `친환경 최소 개발'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부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해운대블루라인(주)의 미포∼옛 송정역 구간 개발안이 나오면 다시 라운드테이블 등 여론수렴을 거쳐 산책로 및 녹지공원과 조화로운 개발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네 번째 구간인 옛 송정역∼송정천 1.3㎞는 소나무 아래 마을마당이 있는 `송정 솔 그늘 숲길'로 꾸민다. 소나무는 물론 계수나무, 배롱나무, 감탕나무, 가시나무, 호랑가시나무, 왕벚나무, 이팝나무, 홍가시나무, 파라칸사스, 은행나무, 감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룰 전망이다.

 부산시는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가 `그린레일웨이'로 탈바꿈하면, 시민과 관광객들이 평화롭게 걷는 힐링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명품 관광지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낙후되고 접근조차 어려웠던 폐선부지 일대 주민들도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활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6-03-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2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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