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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05호 시정

부산, 의료관광 키우기 전방위 ‘포석’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 해외진출 추진… 현지 의료관광 정보센터 기능 수행
러시아·중국·카자흐스탄과 의료협력… ‘나눔 의료’ 통해 선진 의료기술 과시

내용

부산이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등과 적극적인 의료기술 교류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학병원이 현지 분원을 설치해 환자를 치료하며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선보이고, 각국의 의사들을 초청해 최신 의료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현지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치료를 해주는 '나눔 의료'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지방정부 및 주요 의료기관과의 의료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한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의료관광산업을 키우기 위해 전방위 포석을 두고 있는 것이다.

부산이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등과 의료기술 교류를 통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사진은 러시아 의료인과 방송인 등이 부산 동아대병원을 방문해 로봇수술을 참관하는 모습).

■ 고신대병원 카자흐스탄 분원

부산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달 3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분원을 개원했다. 부산의 첫 해외진출 의료기관인 '알마티 검진센터 고신대복음병원 분원'은 현지인들을 위한 검진센터로서 뿐만 아니라 부산의료관광 정보센터 기능도 수행한다. 이 분원은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고 카자흐스탄의 중증환자를 부산에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알마티 검진센터 개원은 지난 7월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실시한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계획 공모에 최종 선정돼 이뤄졌다. 부산시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뛰어난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지역 의료기관을 직접 해외에 진출시킨 첫 사례다.

부산-알마티 간 의료기술 교류 세미나도 보건복지부 국비 공모사업인 '지역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선정, 두 도시는 앞으로 의료기술 교류 확대는 물론 의료협력 네트워크 기반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고신대복음병원, 의료컨설팅 전문업체 (주)지엠엔은 지난달 27∼3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방문해 알마티 검진센터 개원식과 부산의료관광 정보센터 현판식을 갖고 의료기술 교류 세미나를 열었다. 부산 방문단은 알마티 국립암센터와 고려인협회, 알마티 한국교육원 등 현지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의사연수·나눔 의료 등 의료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중국과 중앙아시아지역까지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눔 의료'에 나선 부산 부민병원이 러시아 소녀의 허리디스크를 무료로 치료해주기 위해 정밀검사를 하는 모습.

■ 러시아 사하공화국 의료협력

부산은 러시아 사하공화국과도 본격적인 의료관광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러시아 사하공화국과 의료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금까지 민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의료협력이 부산시와 사하공화국의 공식적 양해각서 체결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 부산은 지속적으로 사하공화국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러시아 전역으로 시장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했다.

부산시는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와 함께 사하공화국 의료교류단을 초청, 지난 8∼12일 팸투어를 실시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성사시켰다.

사하공화국 의료교류단에는 고로호프 알렉산드르 보건부 장관을 비롯해 보건부 차관, 재정경제부 차관, 야쿠츠크 암센터 센터장, 진료부장, 건설부장, 야쿠츠크 투자전문기관 이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팸투어 기간 부산시와 의료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의 첨단 의료시설을 둘러봤다.

부산시는 이달 말 지역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사하공화국 현지에서 '부산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어 러시아 국립병원, 국영기업 등과 의료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환자 유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러·중·카자흐 의사 연수

부산시는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 의사 22명을 초청해 지난 1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부산지역 병원에서 '국제의료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의사들이 부산에서 연수를 하고 있는 병원은 동아대학교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민병원, 엘리움여성병원, 굿윌치과병원, 라인업치과의원 등 6곳. 해외 의사들은 각 병원에서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임플란트 등 선진 의료기술을 직접 보고 배우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부산시는 이에 앞서 지난 3∼5월 러시아 의사들이 참여하는 '국제의료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해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부산시는 '국제의료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받은 해외 의사들이 각국으로 돌아가 환자를 치료하며 자연스럽게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들의 활약에 따라 부산의 의료관광 규모를 넓히고 해외환자를 유치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사이판 척추환자 '나눔 의료'

부산시는 미주지역 의료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8∼13일 사이판 척추질환자를 초청해 사하구 강동병원에서 '나눔 의료'를 펼쳤다.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사이판 남성 환자(36)는 지난 9일 부산을 찾아 사전 검사 후 손상규 강동병원 척추센터소장의 집도로 척추내시경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3일 퇴원했다. 이번 나눔 의료를 위해 강동병원은 환자 진료비를 부담하고, 부산시는환자·보호자·취재진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했다.

이번 나눔 의료에 동행한 사이판 취재진은 이달 말 KSPN2 현지 특집 방송으로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해운대 등 관광명소를 소개할 예정이다.

사이판은 의료보험 제도가 없어서 진료비가 매우 비싸고 의료기관이 부족한 실정. 부산은 이번 나눔 의료가 사이판 환자들을 유치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5-11-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0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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