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701호 시정

요즘 김해공항 이용 많이 불편하시죠?

올 9월말까지 이용객, 국제선 17.6%·국내선 14.1% 급증
활주로 포화, 3천437편 운항지연 발생 … 수용한계치 넘어

내용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항공기 출발지연이 폭증하고 승객 불편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말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은 422만3천2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8만9천989명보다 17.6%(63만3천261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각각 -2.3%, -17.9%였다.

9월말 현재 김해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466만9천6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9만2천663명보다 14.1%(57만6천977명) 늘어났다. 올 들어 9월말까지 김해공항을 이용한 전체 승객은 889만2천8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8만2천652명 보다 121만238명이 늘어 성장률이 15.8%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전체 성장률 7.3%의 배가 넘는 수치다.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항공기 출발지연이 폭증하고 승객 불편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신공항 건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사진은 김해공항 입국장 모습).

국제선 이용객 가파른 증가세

2011년 성장률은 7.2%, 2012년과 13년은 각각 5.1%, 5.2%에 불과했다. 항공업계는 올해 연말까지 김해공항 성장률이 현재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르스 여파만 없었다면 20%대도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 전체 이용객은 지난해 1천37만명을 무난히 넘어서고 1천200만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해공항의 여객 증가는 저비용항공사(LCC)의 김해 기점 노선 개설에 따른 신규 항공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008년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이 신규 취항한 이후 주 452편(29개 도시)이던 국제선은 올 들어 지난 1분기 현재 주 858편(33개 도시)으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선도 KTX 2단계 개통에 따른 승객 이탈로 김포 노선 여객이 잠시 감소했으나 제주노선이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해공항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출발지연으로 인한 승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 현재 김해공항의 항공기 운항 지연은 모두 3천437편이었다. 이 가운데 공항 혼잡으로 인해 이·착륙이 늦어지는 `연결(A/C) 지연'이 2천914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지난해의 경우 2천102편(연결 지연 1천596편), 2013년은 1천490편(연결 지연 1천167편)으로 2년 사이 전체 지연 건수가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공항 혼잡에 따른 연결 지연은 더욱 증가했다. 김해공항 활주로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김해공항 한계치 넘어 … 신공항 서둘러야

올 들어 1∼9월 김해공항을 이용한 항공편수는 6만3천589편이었다. 같은 기간 2012년 5만3천920편, 2013년 5만8천37편, 지난해는 5만8천896편이었다. 항공전문가들은 김해공항의 시간당 적정 이·착륙 편수는 16편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 시간대에서 이·착륙 항공기가 16편을 넘어가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에 따르면 김해공항 청사는 이미 지난해 수용한계치를 넘어섰다. 확장 공사를 하고 있지만 진행이 더뎌 신공항 건설에 대한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김해공항 국제선은 한해 464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지난해 이미 486만여명이 국제선을 이용했다. 올해 이용객은 500만명이 넘어설 것이 확실할 전망이다.

김해공항의 항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국제선 신규 취항이 늘고 있어 공항 혼잡도는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김해공항 활주로 연장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것도 항공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이다.

이에 따라 신공항이 들어설 때까지 지연 빈도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신공항 건설 이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이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5-10-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01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