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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99호 시정

낙동강 하굿둑, 30년 만에 수문 연다

생태계·수질복원 위해 2017년부터 점진 개방… 2025년 완전 개방키로
부산시, ‘30년 논란’ 종지부… 취수시설 이전·농업용수 염분 대책 마련

내용

부산광역시는 낙동강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하굿둑을 2017년부터 점진적으로 개방해 2025년 완전 개방한다. 식수원과 공업·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1987년 건설된 낙동강 하굿둑이 생태계 파괴와 수질 악화를 초래한다는 논란 끝에 30년 만에 수문을 여는 것이다.

부산시장은 지난달 23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하굿둑을 둘러싸고 30년간 계속된 소모적인 논쟁을 이제는 끝내야 할 때이며, 그 중심에는 낙동강을 끼고 사는 부산시민이 있어야 한다"며 "낙동강의 건강한 생태계를 복원하고, 낙동강 오염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17년 1월1일부터 낙동강 하굿둑의 점진적 개방을 단행하고 2025년까지 완전히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낙동강 생태계 복원과 시민 식수원 수질 개선을 위해 낙동강 하굿둑을 2017년부터 점진적으로 개방해 2025년 완전 개방키로 했다(사진은 각종 용수 확보를 위해 1987년 건설된 낙동강 하굿둑 모습. 사하구와 강서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하굿둑은 낙동강 물줄기의 흐름을 막아 생태계 파괴와 수질 악화를 초래한다는 논란 끝에 30년 만에 수문을 열 예정이다). 사진제공·국제신문

부산시의 낙동강 하굿둑 개방 방침은 낙동강 하류지역의 호소화가 가속돼 강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강바닥은 무산소 상태가 지속돼 물고기가 폐사하고 있기 때문. 4대강 사업 이후로는 녹조류의 번식이 심각해 부산시민의 식수원 취수에까지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환경부가 실시하는 '낙동강 기수지역 환경생태계 복원' 용역에 많은 기대를 했지만, 최근 발표한 결과가 하굿둑으로 인해 발생하는 생태계 문제, 상수도 취수 문제 등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없어 매우 실망스러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민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더 이상 중앙정부의 논리에 맡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부산시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과 관련 △내년 말까지 공업용수 취수원 덕산정수장 이전 △2017년부터 점진적 개방 단행 △농업용수 염분피해 줄이기 위해 간헐적 개방, 낙동강 상류 보의 방류수 조정 등 필요한 모든 조치 강구 △농민피해 대책 마련 △2025년 식수 취수원 이전, 정수시설 개선 완료 △2025년 완전 개방 등 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부산시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수도사업본부에 태스크포스팀(TF)을 두고 농민과 어민, 공업용수를 사용하는 제조업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기관에 대해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따른 피해 농·어민 대책, 취수원 대책, 환경생태계 복원 등 구체적이고 설득력이 있는 과업이 포함된 제3차  '낙동강 생태계 복원' 용역을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낙동강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울산시와 경남도 등 인접 시·도에도 낙동강 하굿둑 개방으로 인한 피해 조사와 대책 등을 함께 논의할 광역협의체 설립을 요청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5-10-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9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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