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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43호 시정

부산, 준공영제 5년…대중교통 ‘혁명’

시내버스 승객 6.7% 증가… 대중교통 환승 76% 급증
교통 취약지역 노선 늘어… 재정지원 '눈덩이' 과제로

내용

부산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5년을 맞았다.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하염없이 줄어들기만 하던 시내버스 승객은 6.7% 늘어났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갈아타며 목적지까지 가는 환승승객은 76%나 급증했다. 버스회사들이 기피했던 교통 취약지역에도 정책적으로 시내버스 노선이 늘어났다. 버스회사의 경영도 한결 나아졌다.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말 그대로 '대중교통 혁명'을 불러온 것이다.

신용은 동의대 도시공학교 교수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성과와 발전과제'를 연구, 지난 17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신 교수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열기로 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민토론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키로 했지만, 태풍 '산바' 상륙으로 토론회가 무산돼 자료만 배포했다. 토론회는 조만간 열릴 예정.

신 교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 이전인 2006년과 2011년의 승객 수 등 주요 지표를 비교, 5년간의 변화를 분석했다. 시내버스 승객 수는 하루 평균 137만7천명에서 147만2천명으로 9만5천명(6.9%) 늘었고, 환승객 수는 하루 19만4천명에서 34만2천명으로 14만8천명(76.2%)나 급증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5년 동안 부산의 대중교통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시내버스를 타려는 승객들로 붐비는 서면 롯데백화점 앞 환승센터).  

준공영제 도입 목적 중 하나인 버스노선의 공공성 확보도 성과를 거뒀다. 버스회사들이 수익성 부족으로 기피했던 노선을 정책적으로 운행하는 정책노선이 8개에서 15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교통 취약지로 분류되던 기장군과 강서구 등에 버스 정류장이 대폭 늘었다. 반면 불필요한 중복 노선을 없애 전체 노선은 167개에서 134개로 줄었다. 노선 효율화로 시내버스 배차 간격이 평균 15.7분에서 11.4분으로 빨라졌고, 버스 한 대가 하루 운행하는 거리도 평균 717.9km에서 653.3km로 줄었다.

버스회사들은 경영사정이 나아져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맡기는 비율이 평균 22.7%에서 58.3%로 대폭 늘어났다. 자기자본 비율도 평균 -0.2%로 23.6%로 좋아졌다.

그러나 부산시가 부담해야 하는 재정지원금이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재정지원금은 기름값과 인건비가 올라 2007년 313억에서 2011년 932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신 교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요금제도 개선과 수익사업 개발, 운영 효율성 확보, 재정지원 인센티브 연계강화, 재정지원금 재원확보 등 다양한 과제들을 풀어야 할 것"이고 강조했다.

※문의:대중교통과(888-8082)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2-09-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4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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