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도로 빈집 터가 주민 ‘희망농장’으로…
동구 초량6동 도시텃밭 조성…예술작품 설치해 문화공간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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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복도로 일대 빈집 터가 도시텃밭으로 변한다.
부산광역시는 산복도로 일대 폐·공가를 철거한 자리에 도시텃밭을 만든다. 이동식 상자텃밭을 설치해 주민들이 공동 경작함으로써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쌈지공원이나 자연생태 체험학습장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초량 6동 산복도로 일대에 폐·공가를 철거하고 이동식 상자텃밭을 설치해 만든 ‘희망농장’이 생겼다(사진은 ‘희망농장’ 상자텃밭을 둘러보는 주민). 사진제공·국제신문최근 초량 6동에 산복도로 텃밭 공동체 제1호인 ‘희망농장(가칭)’을 조성했다. 폐·공가를 철거하고 이동식 상자텃밭 50개를 설치해 만든 텃밭이다. 주민들이 공동 경작하는 이 텃밭에는 현재 추위에 강한 양배추를 심어 놓았다. 봄에는 상추나 고추 같은 새 모종을 심을 예정이다. 주민들이 모여 쉴 수 있는 의자 겸용 데크도 설치해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 수 있다.
특히 ‘희망농장’ 텃밭 벽면에 설치미술가이자 조각가인 나인주 작가가 기부한 설치미술 작품이 1일 설치돼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나 작가가 기부한 설치미술 작품명은 ‘산복도로’. 폐 나무자재를 활용해 산복도로의 아기자기한 마을을 정감 있고 평화롭게 구성함으로써 주민들의 친근함과 희망을 표현했다.
부산시는 이 같은 도시텃밭을 산복도로 전 지역으로 확대해 도심 낙후지역을 푸르게 가꿀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의 도시텃밭 공동 경작을 통해 지역공동체가 살아나는 등 산복도로 재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시텃밭은 전 세계적인 도시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뉴욕에는 옥상텃밭이 600여 곳에 이르고, 캐나다 몬트리올에는 도시텃밭이 8천여 곳에 달한다. 도시 내 빈 공간뿐만 아니라 아파트 베란다, 학교 옥상 등 다양한 공간에 텃밭을 조성하고 있다.
황동철 부산시 창조도시기획과장은 “앞으로 동구 일대를 산복도로 도시텃밭 모델지역으로 만들고, 홀몸어르신 등이 쌈이나 채소를 수확할 수 잇도록 다양한 모종을 보급해 텃밭 공동체를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창조도시기획과(888-5681)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02-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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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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