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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35호 시정

강서 그린벨트 해제… ‘서부산 시대’ 개막

□민선 10년 주요성과-도시개발
꽁꽁 묶였던 33㎢ 광활한 땅…국제산업도시·에코델타시티로 변모 중
2020년 완공…부산 미래 성장동력 확보·동서 불균형 해소 숙원 해결

내용

허남식 부산시장은 2010년 민선5기를 시작하며 “크고 강한 부산을 꼭 성취하기 위해 우리가 꿈꿔온 낙동강의 기적을 꼭 이룰 것"이라며 ‘서부산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그 바탕에는 개발제한구역으로 꽁꽁 묶여 있던 강서지역 그린벨트 33㎢를 2009년 극적으로 풀어낸 ‘기적’이 있었다. 부산은 세계 5위 부산항의 미래인 부산신항을 강서에 만들면서, 배후에 세계적인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땅은 그린벨트로 꽁꽁 묶여 있었다. 그 곳에 첨단 도시와 광역산업단지, 복합물류단지를 아우르는 미래형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세우겠다는 구상은 그야말로 ‘꿈’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허남식 부산시장은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간절한 염원과 ‘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 등 전방위에 거쳐 ‘부산 발전전략’을 설명하고 그린벨트 해제를 설득했다. 그 결과 기적을 이뤄낸 것이다. 부산으로선 20년 이상 끙끙 앓아온 숙원을 해결한 것이요, 서부산의 도약을 위한 큰 발판을 마련한 계기였다.

2010년 6월22일 부산신항 주요사업 준공·개장식
부산은 강서에 부산신항을 건설한데 이어 국제산업물류도시와 낙동강 에코델타시티 추진으로 ‘서부산 시대’를 열고 있다(사진은 2010년 6월22일 부산신항 주요사업 준공·개장식).

서부산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낙동강을 낀 서부산은 불과 십 수 년 전만해도 논과 밭, 비닐하우스뿐인 허허벌판이었다. 부산의 관문인 김해국제공항이 들어서긴 했지만, 여전히 도심 외곽의 시골이자 낙후지역이었다. 그러나 허남식 부산시정 10년, 서부산은 ‘낙동강의 기적’이라 할 만큼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해 왔다. 1997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부산신항이 제 모습을 갖추며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그린벨트로 묶여 손도 대지 못했던 드넓은 땅이 국제산업물류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낙동강 변에는 몇 년 안에 최첨단 수변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부산은 이제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으로 성큼성큼 자라고 있다. 바야흐로 '서부산 시대'를 활짝 열고 있는 것이다.

서부산 개발은 부산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동·서간 불균형 해소 등 여러 측면에서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과제였다. 허 시장은 취임하면서부터 부산경제중흥 10대 비전을 내놓았는데, 그 최대 핵심사업이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이었다.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는 순풍을 타고 있다. 그린벨트가 풀린 33㎢의 거대한 땅엔 오는 2020년까지 약 11조원을 들여 복합물류단지와 광역산업단지, 친환경 에코델타시티, 연구개발(R&D)특구 등이 들어선다. 그야말로 부산을 먹여 살릴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사업인 광역산업단지 조성은 이미 시작했다. 강서구 미음동 일대 5.7㎢에 들어설 광역산업단지는 지난 2011년 4월 공사를 시작, 내년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15년부터 조선기자재, 기계부품, 크루즈·요트산업 등 글로벌 부품소재 기업 등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2단계 사업의 핵심인 낙동강변 에코델타시티 역시 정부로부터 친수구역으로 지정받아 본격적인 개발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강서구 명지동, 강동동, 대저동 일대 1천188만5천㎡에 들어설 에코델타시티는 낙동강, 서낙동강, 맥도강 등으로 에워싸여져 친환경 수변도시로서는 전국 최고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델타시티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생태기능을 최대한 살려 오는 2018년까지 5조4천억 원을 들여 '수변문화 레저도시' '자연감성 생태도시' '글로벌 첨단도시'로 태어난다. 부산시와 수자원공사는 사업기간 중 경제효과가 7조8천억원, 고용창출 인원이 4만3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 막대한 경제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서부산에는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에코델타시티 이외에도 많은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래 산업인 해양플랜트 연구특구단지와 10만㎡ 규모 첨단신발 집적화단지도 들어설 예정. 부산신항도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일본 물류기업들이 이주하는 등 최첨단 시설로 동북아 물류허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센텀시티, ‘한국의 맨해튼’으로
컨벤션·영화·쇼핑·IT 중심지 급부상

해운대 센텀시티는 부산을 대표하는 쇼핑 중심지이자, 영화영상·국제회의·정보통신산업의 중심으로 우뚝하게 성장했다. 언론은 센텀시티의 변모를 두고 허허벌판이었던 땅이 ‘한국의 맨해튼’으로 탈바꿈한 상전벽해라고 말하고 있다.

센텀시티에는 세계 최대 백화점과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의 전당, 한국의 흥행영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영상후반작업시설,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벡스코 등이 들어서 각종 ‘세계적 이슈’를 만들어내며 부산을 넘어 한국의 심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시가 지난 1997년부터 옛 수영비행장 118만8천㎡ 땅을 개발하기 시작한 이래, 최근 10여년 만에 '한국의 맨해튼'으로 탈바꿈한 센텀시티의 눈부신 발전은 무엇보다 2005년 부산 APEC의 성공개최에 힘입은 바 크다. 전 세계가 주목한 APEC 성공의 결실로 부산에 투자하면 성공한다는 인식 속에 ‘세계 최대, 최고’를 지향하는 시설이 잇따라 들어선 것이다.

센텀시티에 들어선 영화의 전당
센텀시티는 부산을 넘어 한국의 컨벤션·영화·쇼핑·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우뚝 서고 있다(사진은 센텀시티에 들어선 영화의 전당).

센텀시티는 100을 의미하는 센텀(Centum)과 도시를 의미하는 시티(City)를 결합한 복합어로 100% 완벽한 도시를 뜻하는 말이다. 해운대 옛 수영비행장 땅 118만8천㎡를 IT·영상, 컨벤션, 관광, 엔터테인먼트, 쇼핑, 주거 등 복합기능을 갖춘 ‘완벽한 미래형 복합신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이름 속에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외환위기 등으로 좌절할 뻔한 센텀시티를 뚝심으로 끝내 완성, 부지를 2006년 모두 분양함으로써 성공적인 도시개발 사례를 남겼다. 그 후 2009년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이 들어서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쇼핑 트렌트를 확 바꿔 놓았다. 개장하자마자 세계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의 공식 인증을 받으면서, 100년간 세계최대 백화점으로 인정받아 온 뉴욕 맨해튼 메이시백화점의 아성을 단 번에 뛰어넘은 것.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매년 기록적인 매출과 쇼핑객수를 자랑하며, 쇼핑은 물론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한 자리에 즐길 수 있는 한국 최고 수준의 도심형 복합쇼핑리조트로 자리 잡고 있다.

센텀시티는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과 영상후반작업시설, 대형 영화촬영스튜디오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한국의 영화·영상산업 중심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영화 아카데미,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등 공공기관도 잇따라 입주했다. 센텀시티 일대가 영화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이곳에 입주한 IT·영상·방송업체들도 수백 개에 이른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세계가 극찬
개발 대신 공동체 복원… 낙후지역 관광명소로

낙후된 달동네로 불리던 부산 산복도로가 한 해 국내외 관광객 30만~40만 명이 찾아드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6·25전쟁 후 피란민들이 모여 형성한 산복도로가 지리적·역사적 특성을 살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동구 초량이바구길 같은 정감어린 마을로 되살아나면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2010년 7월1일 민선5기 취임식을 마치고 낙후지역인 남구 문현1동 돌산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막걸리 대화’를 나누는 모습
부산은 도시재생 세계적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사진은 허남식 부산시장이 2010년 7월1일 민선5기 취임식을 마치고 낙후지역인 남구 문현1동 돌산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막걸리 대화’를 나누는 모습).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던 이 같은 현상은 부산이 ‘산복도로 르네상스’, ‘행복마을 만들기’ 같은 도시재생 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친 결과다. 부산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생기 잃은 달동네를 ‘희망의 등고선 마을’로 바꿨으며, 기찻길 옆 마을 같은 도심 속 오지마을 주민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은 낙후지역을 허물고 재개발하는 대신, 주민들과 함께 주거·경관·교통·복지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를 되살리는 부산형 창조도시 정책이다. 행정 주도의 밀어붙이기식 도시개발이 아닌,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환경개선 정책으로 안팎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열악한 서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성과는 물론, 도시 이미지를 바꾸는데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지자체는 물론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 세계 각지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잇따르며 ‘창조도시의 모범’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임기를 시작하며 ‘창조도시본부’를 신설, 도시재생 사업을 시작했다. 낙후지역의 주택을 완전히 뜯어내고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를 짓는, 그래서 원주민이 떠나고 또 다른 그늘을 만드는 기존의 재개발 방식을 과감히 버린 것. 창조적 재생방식으로 낙후지역 문제를 풀어 주민 중심의 살고 싶은 도시공간으로 바꾸어 가겠다는 전략이었다.

부산시는 2011년부터 10년간 총 1천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각 산복도로마다 주민 커뮤니티가 생겨나고 활성화돼 각종 마을재생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 결과 부산 산복도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예술적인 마을’(CNN), ‘미로 끝에 있는 예술마을’(르몽드)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활력 넘치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2013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 참석,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지역발전대상(대통령 표창)을 수여하며 “창조적 도시재생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4-06-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3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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