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가 제56차 IDB(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 부산 유치에 성공했다. 2015년 3월 열릴 IDB 연차총회는 수석 대표회의, 이사회, 세미나 등 공식행사와 함께 관광 프로그램 등 문화행사도 같이 열린다. 48개 회원국의 재무장관 등 회원국 대표, 글로벌 금융기관·기업 경영진 등 3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부산시는 2015년 IDB 연차총회 유치를 계기로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부산을 세계에 홍보하는 한편 현재 조성 중인 문현 국제금융단지 내 해외금융기관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 IDB는 1959년 남미 국가의 경제·사회개발 촉진과 중남미 지역 경제통합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금융기구이다.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역내 28개국과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역외 20개국을 포함해 48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2005년 3월 회원으로 가입했다.

주관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2015년 연차총회를 우리나라에 유치한데 이어 올 8월부터 국내 개최도시 선정에 들어가 유치를 제안한 부산, 서울, 인천, 제주 등 4개 후보도시 중 개최 역량을 종합 평가, 부산시를 최종 확정했다.

2015년 연차총회는 우리나라가 IDB에 가입한 이후 10년째 되는 해에 개최되는 회의이자, 2005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차총회를 개최한 이후 10년 만에 미주지역이 아닌 역외국에서 열리는 회의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