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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51호 시정

부산, 날씨 추워지면 뜨거워지는 게 있다?

부산연탄은행, 저소득층 연탄 배달 시작
“500원의 기적, 사랑의 연탄 동참하세요”
사랑의 쌀·밑반찬 나누기 온정 잇따라

내용

부산의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어려운 이웃을 걱정하고 돕는 온정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밥상공동체와 부산연탄은행(대표 강정칠)은 지난 6일 서구 아미동 연탄창고에서 재개식을 갖고, 올해 ‘사랑의 연탄나누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부산연탄은행은 이날 KT부산고객본부 직원 50여명과 함께 아미동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에 연탄 5만장과 쌀 5kg짜리 200포대를 전달했다.

지난 6일 KT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서구 아미동 일대에서 연탄을 배달하는 모습
부산연탄은행이 겨울철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지원하는 등 활동에 나섰다(사진은 지난 6일 KT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서구 아미동 일대에서 연탄을 배달하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부산연탄은행은 올해 부산 전역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에 50만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것이 목표다. 연탄 1장 가격은 평균 500원. 다행히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배달료까지 포함하면 650원~850원으로 오른다. 배달이 힘든 고지대일수록 가격이 비싸다. 연탄배달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들이 절실한 이유다.

부산연탄은행이 올해 목표한 연탄 50만장을 배달하기 위해서는 연탄 구입비만 2억5천만원이 필요하다. 배달료는 물론 연탄은행 운영비를 한 푼도 안 들인다고 가정할 때 그렇다. 그러나 사정은 여의치 않다. 연탄 후원이 12월에 집중된다고는 하나 후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선거철이라 후원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연탄배달 자원봉사 신청도 주말에만 몰리고 평일에는 거의 없는 실정. 부산연탄은행은 예년 같으면 문을 열자마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야 하지만, 연탄이 모자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강정칠 부산연탄은행 대표는 “12월 연탄배달 스케줄이 지금쯤이면 모두 차야 하는데 주말을 빼고는 모두 비어 있는 상태”라며 “할머니들이 연탄 언제 주느냐고 전화를 하시는데 마음이 많이 괴롭다”고 말했다.

부산연탄은행은 기업이나 단체의 후원도 중요하지만 개인 후원이 십시일반 모이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부산연탄은행 홈페이지(www.bsbabsang.com)로 후원 신청을 하거나, 온라인으로 입금을 하면 된다. 기부금영수증도 발급해 준다. 연탄배달 자원봉사는 부산연탄은행에 전화로 신청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30명 안팎의 자원봉사자가 한 팀이 되어 연탄배달을 할 수 있고, 일정은 조율해야 한다.    

부산연탄은행은 2004년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지원하고 있다. 사하구 감천동과 서구 아미동, 동구 범일동에서 연탄창고를 운영하며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3월 말까지 부산 전역에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친다.

부산시가 각 구·군을 통해 조사한 결과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가정은 모두 2천151세대.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연탄사용 가정이 지난해보다 540여 세대 줄었다.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은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층이다. 부산시는 이들 세대에 16만9천원짜리 ‘연탄쿠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쿠폰으로 평균 연탄 260장을 살 수 있다.

이밖에 부산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랑의 디딤돌 후원회, 새마을부녀회, 라이온스클럽 같은 시민·사회단체와 기업, 공무원들이 ‘사랑의 연탄·쌀·밑반찬 나누기’에 앞장서고 있다.

※문의:부산연탄은행(246-2464)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2-11-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5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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