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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50호 시정

김해공항 가덕이전, 본질 바로 보면…

김해공항 해안이전? 벌써 영남권 백년대계
남부권 신공항? ‘새 공항’건설 혼란 불 보듯

내용

부산 김해공항 가덕이전 문제가 대선후보들의 표 계산 앞에 속절없는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 부산민심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정부·정치권이 지난해 정략적으로 접근하다 백지화한 속편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높다.

옮겨 갈 공항은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폭증하는 항공수요에 부응하고, 항만·해운 물류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선진국에선 인공섬에 공항을 건립할 정도다. 가덕도는 국내 최대 컨테이너 부두와 연계된데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과 인접한 지역이어서 가장 국제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물류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천혜의 동남해안권 관광벨트와도 연계되어 있고, 사통팔달의 도로망도 갖추고 있다. 동남권 어디에서도 접근이 쉽다. 영남권 백년대계의 입지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김해공항 가덕이전 염원 부산시민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노란 소망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모습
대선후보들이 표 계산을 앞세워 '김해공항 가덕이전' 공약채택을 외면, 부산민심이 들끓고 있다(사진은 김해공항 가덕이전 염원 부산시민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노란 소망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모습).

김해공항 가덕이전 문제의 핵심은 포화상태 해소와 안전문제 해결이다. 돗대산 때문에 북쪽 진출입이 되지 않는다는 점, 활주로 슬롯(Slot) 부족은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큰 문제다. 슬롯은 활주로의 시간당 항공기 최대 이·착륙 횟수다. 국내공항 평균은 32회지만, 김해공항은 지금 그 절반이다. 지금 위치에선 확장조차 불가능하다. 산악지형이 아니어서 안정적으로 활주로를 확보하고, 주민생활에 피해를 주지 않아 24시간 운항할 수 있는 곳은 해안 밖에 없다. 가덕해상이 정답이다.

대선후보들은 이 같은 본질을 외면한채 '남부권 신공항'을 들먹이거나 '동남권 신공항'을 추진하겠다면서도 입지에 대해선 입을 닫아 지자체간 싸움을 붙이고 있다. '새 공항' 건설 공약이 가져올 혼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 부산 지역사회는 김해공항 가덕이전의 대선공약화를 강력 촉구하고 있다. 부산시는 10대 대선 정책공약 과제에 '김해공항 가덕이전'을 1순위로 올렸다. 폭증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려면 가덕이전 밖에 없고, 그 시기도 더 늦출 수 없다는 것이다. 부산 지역사회나 전문가들은 본질을 무시한 표 셈법이나, 정치논리를 하루빨리 접고 논리를 중시하는 결정을 내려줄 것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2-11-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5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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