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의 걷기 좋은 길, 갈맷길을 구석구석 안내하는 상세 지도가 나왔다.

부산광역시는 항공사진을 활용한 ‘갈맷길 700리 위성 상세 안내도’ 2만5천부를  제작, 지난 16일부터 시·구·군 안내데스크, 관광안내소, 주요 호텔 등에서 무료로 나줘 주고 있다.

이 지도는 갈맷길 700리를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빠짐없이 담고 있다. 우선 항측도(항공사진)를 활용한 것이 특징.

9개 코스 20개 구간에 이르는 갈맷길을 한 장으로 담아낸 전면도뿐만 아니라 코스와 구간별 상세정보를 현장감 있게 수록한 세부도도 있다.  

안내도는 코스별로 지역명소, 도시철도·버스 등 교통편,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코스별 거리, 소요시간, 경사 분석도 등도 표시해 갈맷길 이용자들이 체력에 맞는 걷기 코스와 구간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코스별 지역축제, 맛집, 숙박업소 등 관광객들을 위한 정보도 담고 있다.

부산시는 상세 안내도 제작·배포와 함께 갈맷길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명품길로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첫 단계로 갈맷길 이용자들을 위한 유도사인, 리본, 이정표 같은 안내시설 설치를 이달 말까지 끝낸다. 이어 하반기에는 스토리텔링 안내판, 포토존, 전망대 정자 등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 안내센터와 게스트하우스 조성도 적극 추진한다.

갈맷길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여행자 수첩과 확인 스탬프를 배치해 ‘갈맷길 700리 인증제’를 도입한다. 템플스테이, 섬 투어, 기장 미나리수확 같은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 갈맷길 사진·그림 경진대회, 부산 갈맷길 축제, 그린워킹, 갈맷길 안내자 배치 등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