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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07호 시정

“5남매 기르니 집안에 늘 웃음 넘쳐요”

부부교사 조진섭·김금남 씨 자식자랑
2011년 부산 다자녀 모범가정상 받아
새해특집 - 다둥이 키우며 꿈도 같이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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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
내용

기장군 좌천면 장안읍에는 화목하기로 소문난 집이 있다. 2남 3녀의 자녀를 둔 조진섭(48), 김금남(41) 씨 가정이다. 조진섭 씨는 명문고로 유명한 장안제일고등학교 역사 교사, 김금남 씨는 장애인학교인 성우학교에서 특수교육 보조를 담당하고 있다.

조씨 부부의 자녀는 정희(18), 은영(16), 은수(14), 은선(10), 정우(8)까지 모두 다섯이다.

정희, 은영, 은수, 은선, 막내 정우까지 2남 3녀의 자녀를 둔 조진섭 씨 가정에는 근심 걱정이 없다.

올해 고3이 되는 정희는 교사인 부모님을 본받아 특수교육학과 진학을 목표로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둘째 은영은 발레를 전공하고 있다. 수차례 발레 콩쿨과 대회 수상 경력이 있으며, 지난해 울산예고 주관 콩쿨에서 수상해 올해 울산예고에 입학 장학금을 받고 진학 예정이다. 셋째 은수는 학교 연극반 활동에 열심이고, 상상력 풍부한 초등학생 넷째 은선은 시인의 꿈을 꾸고 있다. 다섯째 정우는 그야말로 집안의 재롱둥이.

조씨 부부는 세상에 다양한 길이 있다고 믿기에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알아서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자신의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이들은 저희끼리 책임감과 배려를 배운다고 한다. 인터뷰 당일, 기자가 조씨 가족의 집에 도착했을 때 5명의 아이들이 알아서 척척, 처음 보는 사람을 낯설어 하지 않고 손님맞이를 하며, 예의바르게 대하는 것을 보며 부부의 말에 공감이 갔다. 시내보다 체감온도가 3도는 낮은 산골인데도, 인터뷰 내내 5초에 한 번씩 크게 웃는 아이들과 부부 덕분에 집안엔 온기가 넘쳤다.

부부가 지금의 거주지로 이사한 것은 3년 전이다. 다자녀를 키우기에는 아파트보다 자연과 가까운 주택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 집 앞 작은 텃밭을 가꾸고, 손수 재배한 유기농 채소를 아이들에게 먹이며 자연을 가르친다. 대중교통이라고는 2∼4시간에 한 번씩 다니는 마을버스밖에 없는 마을에 살면서도 아이들은 불평 한마디 없다.

지난해 11월 1일, 조진섭·김금남 씨 가정은 ‘제4회 다자녀가정의 날’을 맞아 부산시 다자녀 모범가정으로 선정됐다. 조진섭 씨는 “다자녀 가정을 위한 배려가 많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특히 ‘가족사랑카드’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라며 “앞으로도 다자녀 가정에 대한 혜택이 더 늘어나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조진섭 씨는 1년 이상 병원에 입원 중인 아버지를 봉양하고 있다. 올해는 아버지가 강건하시고, 가족 모두의 건강하기를, 부산 시민 모두가 행복한 한해를 보내기를 기원했다. 또한 고3 담임을 10년간 하고 있는데, 올해도 학교 학생들이 모두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간절히 바란다고. 아내 김금남 씨는 지난 한해 감사하며 살았다며, 올 한해는 더 감사하며 살 일이 많았으면 좋겠고, 아이들이 베풀며 살아가기를 바랐다.

작성자
김정희
작성일자
2012-01-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0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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