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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07호 시정

부산 도심속 오지, 행복 가득한 새 출발

행복마을 만들기 알찬 성과…폐가, 작업실·공부방·쉼터로
새해특집 - 도심오지 행복마을로

내용

“어둡고 사람도 없어서 근처에 가기가 겁났는데, 이젠 매일같이 놀러가요”

부산 곳곳의 어둡고, 낡은 폐가·공가들이 새롭게 태어났다. 사람이 살지 않아 을씨년스럽던 공간이 부산광역시와 지자체, 시민들의 노력으로 관광지·문화공간·공부방 등으로 꾸며진 것.
 

“우와∼ 진짜 경치 좋다”
“하나, 둘, 셋” “찰칵”

지난달 29일 오후,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임에도 감천문화마을의 하늘정원에는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다. 이날 하늘정원에 오른 사람들은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온 관광객. 부산의 손꼽히는 산동네였던 감천문화마을이 ‘부산의 마추픽추’로 알려지면서, 감천문화마을은 부산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부산의 산동네, 공·폐가 등 도심 속 오지들이 관광지, 공부방, 시민쉼터로 속속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사진은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 모습).

하늘정원을 관리하는 송미선 씨는 “평일에도 백여명 가까이 되는 광광객들이 마을을 찾는다. 관광객의 8∼90%가 서울이나 타지역 관광객들이다”며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마을사람들이 마을에 자부심을 가지고 마을에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감천동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천2동도 샛바람 신바람 마을사업을 통해 거리를 산뜻하게 태어났다.

사하구 감천2동 샛바람 신바람 마을.

절영로의 폐·공가는 예술가들의 보금자리로 꾸며졌다. 부산시와 영도구는 절영로 동신아파트와 백련사 인근의 빈집을 리모델링한 ‘흰여울 문화마을’을 지난달 27일 개장했다.  4천500만원을 들여 건물 내부수리·상하수도 정비 등을 거쳐 3개동 5개 작업실을 완성했다.

작업실에는 공모를 통해 뽑힌 수공예 작가 서미진(34·여) 씨 등 부산 예술가 5명이 입주, 예술활동을 펼친다.

영도구는 앞으로 흰여울 문화마을을 창작공간 5곳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9개 동 12개 실로 확장할 계획이다.
 

사상구 괘내마을 사람들은 최근 하루하루가 즐겁다. 마을의 골칫덩이였던 폐·공가들을 허물고 새 건물을 세우고, 곳곳에 쌈지공원을 설치하고, 길에는 보도블럭을 깔아 마을 분위기를 확 바꿨기 때문이다.

괘내마을 행복센터 공부방.

가장 큰 변화는 지난달 22일 문을 연 괘내마을 행복센터. 주민복지시설인 행복센터는 7억6천만원을 들여 만든 지상 2층, 연면적 274㎡규모의 건물. 1층엔 경로당과 마을공동작업장, 2층엔 아동센터, 커뮤니티실 등을 갖췄다. 주변에는 숲·정자·운동시설 등을 갖춰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동센터에는 매일 오후 방과후학습 프로그램이 열리고, 점심시간에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행사가 열리는 등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괘내마을 행복센터는 부산시가 역점 시책으로 추진해온 행복만들기 사업의 첫 결실이다.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이란 서민 밀집 마을 단위의 주거·교육·문화·복지 부문 등에 대한 통합 도시재생 사업이다.

행복센터를 방문한 허남식 부산시장.

부산시는 올해에도 도시재생 사업에 힘을 쏟는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2012년엔 823억원을 들여 저소득층 밀집지역 주거환경 개선 등 도시재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156억원을 들여 낡은 시영아파트를 개·보수해 시민공간으로 만든다. 사하구 괴정재정비촉진지구에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시 재생사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2-01-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0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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