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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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이 올해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하락하는 가운데 물가마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저성장·고물가 상태인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1월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소비자물가는 1%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여 왔다. 또한 신선채소 등 밥상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약 5배인 10.5%로 껑충 뛰었다. 농산물은 지난해 동월대비 14.1%나 상승했으며 채소류도 13.7%나 올랐다. 채소와 과일이 각각 13.8%, 11.4% 올랐으며, 쌀은 무려 24%나 뛰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 원인으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농산물과 석유류 제품 가격 인상이 꼽힌다.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전망 속에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현재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종합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가 6개월 연속 떨어진 것은 2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GDP 증가율이 하락하는 경기침체(stagnation)와, 물가수준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이 결합된 용어로서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뜻한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경제가 침체해 생산 활동이 위축되고 실업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된다. 주로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 때 나타나는데 과거 1970년대 오일쇼크로 세계 각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던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 작성자
- 강준규 동의대 경제학과 교수
- 작성일자
- 2018-11-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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