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심장이 보내는 구조신호!
다이내믹부산 의학칼럼
- 내용
급성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더불어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허혈성 질환이다. 협심증·심근경색의 원인은 대부분 동맥경화이다. 따라서 동맥경화가 잘 발생하는 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과 고혈압·당뇨·흡연·고지혈증·가족력 등의 위험인자가 두 개 이상 있다면 고위험군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남성에서는 흡연, 여성에서는 폐경 이후 발병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급성 심근경색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흉통(가슴 통증)이다. 동맥경화 고위험군 환자가 앞쪽 가슴에 코끼리가 밟고 지나간 듯한 극심한 흉통을 30분 이상 지속해서 겪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급성 심근경색의 경우 발생 초기에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해 돌연사 할 확률이 높다. 최근에 활발히 하고 있는 풍선이나 스텐트 등을 이용해 막힌 혈관을 재개통시키는 응급 관상동맥 중재시술의 경우에 있어서도 가능한 발병 후 시술이 빨리 시행돼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이러한 응급시술은 최소한 흉통이 발생한 후 6시간 이내가 효과적이며, 1시간이 늦어질 때마다 사망률이 약 0.5~1%씩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어느 날 급작스러운 흉통이 발생한다면 나의 심장이 보내는 절박한 구조신호로 인식하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장 질환 치료는 시간이 생명이다.
- 작성자
- 이준상 좋은강안병원 심장센터 순환기내과
- 작성일자
- 2018-06-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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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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