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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28호 칼럼

‘마을기업’

경제 산책

내용

고구마는 조선통신사로 일본을 방문했던 조엄 선생이 백성들의 배고픔을 달래고자 1764년 처음 들여왔다. 지금의 부산 영도구 동삼·청학동 일대에서 재배를 시작해 전국으로 전파됐다. 고구마는 맛이 좋고 식이섬유와 비타민C까지 풍부해 영양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조내기고구마(주)는 이 같은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살려 친환경 웰빙 고구마 식품을 생산·판매하는 마을기업이다. 마을기업이란 주민이 그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펼쳐 소득·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형태를 말한다. 

 

‘마을기업’ 

 

지난 2013년 5월 창업한 조내기고구마는 고구마 말랭이, 삶은 고구마·생고구마 분말에서부터 고구마 캐러멜, 초콜릿, 젤리, 국수, 간장, 고추장, 된장 등 10여 가지의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최근에는 인도에 수출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인근의 농장은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조내기고구마를 비롯해 부산의 마을기업들이 활약하고 있다. 최근 7년간 부산의 마을기업이 행정안전부 주관의 우수마을 기업에 6곳이나 지정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특산물인 미역과 다시마를 가공해 판매한 ‘NPO 희망 기장’, 폐현수막을 활용해 각종 제품을 제작하는 ‘에코에코 협동조합’, 친환경 세차사업인 ‘희망나눔세차’ 등이 있다. 

 

부산의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 및 지역 공동체 주도로 이뤄져 현재 75곳이 활동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기 사업정착과 마케팅 및 판로개척 등에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마을기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커뮤니티 형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 초콜릿을 생산하는 ‘감내 마을공방’ 등 공동체의 작업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마을공방도 4곳이 운영 중이다.

 

이 마을기업들은 마을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산의 도시재생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마을기업들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8-05-2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2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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