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해상케이블카
경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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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해상케이블카는 주변 풍광을 십분 활용해 부산에서 거의 처음으로 대규모 금액을 들여 설치한 관광시설이다.
지난해 6월말 개장해 지난 3월말까지 9개월 동안 120만 명이 올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성수기 주말에는 하루 8천∼9천 명, 평일에는 3천∼4천 명이 꾸준히 찾는다. 전체길이 1천620m에 2개의 해상지주 높이는 50∼86m로 송도해수욕장과 외항의 해양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국 해상케이블카 중 바다에 해상지주 2개를 설치한 것도 유일하다. 보통은 육지나 섬에 지주를 설치한다.
이 케이블카는 대도시의 도심에 위치하면서도 송도해수욕장, 송도 구름산책로(바다위 10m 해상 산책로, 길이 365m), 캠핑장, 횟집촌 등의 주변 관광지가 함께 있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온 관광객이 상부 정류장에서 내려 기암괴석과 해안절벽이 아름다운 암남공원 산책로를 둘러보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하부 정류장으로 내려 갈 수 있어 도보여행을 겸할 수도 있다.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송도의 상권은 물론이고 인근 남포동, 자갈치·국제시장 등 원도심의 상권까지 활성화되는 효과를 낳고 있다. 건립과정에서 서구 등이 적극 협력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도 성공요인이다.
송도 해상케이블카 운영사 측은 다양한 이벤트로 할인행사를 하고 전시장에는 세계 케이블카의 역사와 다양한 케이블카 실제 모습을 볼 수 있고, 포토존, 가상현실(VR)고공 공중그네 체험 시뮬레이터 등을 설치했다. 단지 강풍이 불면 운행을 못하는 것이 아쉽다. 현재 부산에서 해상케이블카는 이곳이 유일하지만 51년 역사의 금정산 금강공원 케이블카도 있다. 이 금강공원 케이블카도 연간 13만 명이 찾는다.
지금까지 낙동강 생태공원, 오륙도, 청사포 스카이워크,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미디어 파사드 시설 등을 설치해 주변 아름다운 갈맷길 등과 연계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킬러 콘텐츠’가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8-04-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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