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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4월호 통권 138호호 칼럼

조금 일찍 자고 규칙적인 생활리듬 만들어 줘야

육아칼럼 - 새로운 환경 적응하기

내용

벌써 새 학기도 한 달이 지났다. 많은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의 유아교육기관에 입학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더불어 부모들의 걱정거리는 늘어난다. 비교적 잘 적응해서 생활하는 아이도 있지만 아직까지 새로운 환경이 힘든 아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 한 뼘 더 성장할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것들을 알아본다. 

 

새로운 환경 적응하기

 

친구와 어울리기 억지로 강요하면 안돼

 

아이들에게도 유아교육기관에 간다는 것은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가정 밖의 사회에 적응해야 한다는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은 지켜야 할 것이 많아지게 된다. 먼저 매일 아침 일찍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신체적으로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저녁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하루 생활을 규칙적으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가족 전체가 가능한 함께 생활리듬을 맞추어줘야 한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경우에는 친구들과 활발하게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만 노는 경우도 있다. 특히 형제 없이 자라는 경우나 형제가 있더라도 가정에서 부모가 너무 걱정을 많이 한다든지, 밖에 나가서 놀 기회가 적은 아이들은 대부분 기가 약하고 부끄럼이 많으며 상처받기 쉽다.

 

이런 아이들에게 친구와 어울리기를 억지로 강요하거나 꾸짖기만 하면 더욱 위축된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때는 같은 유아교육기관에 다니는 이웃친구와 집에서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해 주면 도움이 된다. 유아교육기관에 가서도 우선 그 친구와 자주 어울릴 수 있게 되면 그 친구와 친한 다른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게 된다.

 

소극적인 아이, 격려와 칭찬으로 변화 유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는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더 활동적인 아이가 있는 반면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소극적인 아이도 있다. 소극적인 아이가 내 아이인 경우 많은 부모들이 속상해 한다. 소극적인 아이는 자기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조용히 생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발표활동에 있어서도 아주 신중하고, 실수할까 두려워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내 아이가 지닌 성격적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장점을 먼저 찾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참여하거나 발표활동을 했을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칭찬해줘야 한다.

 

아이들은 유아교육기관에 다니면서 가정에서 혼자 독점하고 놀았던 놀잇감을 친구들과 나눠 써야하고 손 씻을 때도 차례를 지켜야 하며, 간식이나 식사도 가정에서처럼 투정부리거나, 편식 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아이들은 어른의 세계에서 배우는 것보다 또래 집단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다른 아이들과 같이 생활한다는 것은 다른 아이들과 같이 말을 주고받고, 생각을 주고받고, 규칙을 배우고, 지식을 늘리며, 이해력도 넓혀주게 된다. 보고 듣는 것이 넓어지고, 협력과 양보, 용기도 배우고 질서도 배운다. 이렇게 배우고 성장하는 아이의 생활을 전적으로 교사에게 의존하지 말고 부모가 인내심을 가지고 협력적인 태도로 도와줄 때 아이는 더 빠르고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전 동부산대 유아교육과 교수

손은경

전 동부산대

유아교육과 교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8-04-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4월호 통권 138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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