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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3월호 통권 137호호 칼럼

아는 만큼 치료된다, 당뇨병 공부 열심히!

식사는 제때 반찬은 골고루 양은 알맞게
닥터B의 의학칼럼 - 당뇨병성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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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포도당을 세포에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성능이 떨어져 혈액 속에 포도당이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상태를 말한다.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구분하는데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소아 당뇨병으로 알려져 있다. 제2형 당뇨병은 성인이 된 이후 여러 이유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생기는 성인 당뇨병이라고 한다.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가족력, 인종과 같은 유전적인 요인과 감염, 특정 약물의 장기복용, 잦은 임신, 과식, 비만, 스트레스, 중년 이상의 나이, 운동부족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당뇨병 발병률과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는 약 337만명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이다. 당뇨병성 합병증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예방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당뇨병성 합병증  

 

식사 못할 경우 간식으로 ‘저혈당’ 예방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합병증은 바로 저혈당이다. 저혈당은 식사량이 갑자기 준 경우, 식사 시간이 지연된 경우, 경구용 혈당 강하제를 처방량보다 많이 먹었을 경우, 운동량이 평소보다 늘었거나 공복상태에서 운동해 혈중 포도당 수치가 너무 떨어진 경우에 발생한다.

 

저혈당을 일으키는 수치는 일정하지 않으나, 대체로 혈당이 50~60mg/dl 이하로 떨어졌을 때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저혈당은 증상이 심한 경우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경련·무의식·뇌손상 등을 일으켜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저혈당 증상은 자율신경항진 증상으로 빈맥·식은땀·불안감·배고픔·얼굴이 창백해지는 증상·오심·손떨림 등이 있을 수 있고, 신경당 결핍 증상으로 집중이 안 되거나 의식 혼미·기력 약화·어지러움·시력 변화·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저혈당의 경우 15~20g의 포도당을 섭취하거나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음식 섭취 및 검사로 예방할 수 있다. 저혈당 시에는 일단 자가 혈당 측정을 하고,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사탕 3~4개 혹은 요구르트 한 개(65mL)와 같이 15~20g의 포도당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즉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을 투여 받고,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실시하고, 식사량이 부족하거나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우유 1잔 혹은 과일(예 : 귤 1개) 등의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약물복용은 처방에 따르며, 저혈당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약물을 조정해야 한다. 또한 평소 당뇨병 인식표 및 저혈당 간식을 지참하고, 자가 혈당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동맥경화·망막병증·신경병증 … 예방이 최선

 

고혈당은 혈관을 손상시켜 만성합병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동맥경화는 혈관벽 내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동맥경화로 인해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거나 좁아지면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뇌혈관 합병증으로는 흔히 중풍이라고 하는 뇌졸중이 대표적이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 외에도 당뇨병 환자의 약 30%에서 만성 신장질환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만성피로·식욕부진·건조하고 가려운 피부·잦은 소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도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 합병증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란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이 손상을 입는 합병증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가장 큰 문제는 병이 생겨도 본인이 느끼는 자각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시력감퇴도 서서히 나타나고, 통증과 같은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다. 막상 눈이 잘 안 보이거나 뭔가 떠다니는 게 있어서 안과를 방문하면 이미 합병증이 심해져 있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진단 즉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하며, 정상 소견을 보일 경우에도 2~3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안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기본 생활 수칙만 잘 지켜도 건강한 삶 누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이 지속되면 신경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미세 혈관의 손상으로 신경이 손상돼 발병하며 이는 족부궤양이나 하지절단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당뇨병의 합병증은 철저한 혈당 조절을 통해 최대한 발생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

 

당뇨병은 완치가 아니라 평생 조절이 필요한 병이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들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지금 건강한 사람들도 더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술, 담배를 멀리 하듯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 생활 수칙만 잘 지켜나가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다음은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제시한 당뇨와 관련한 기본생활 수칙이다.

 

- 식사는 제때, 반찬은 골고루, 양은 알맞게

- 운동은 매일 한 시간씩 규칙적으로

- 아는 만큼 치료된다. 당뇨병 공부를 열심히

- 규칙적인 혈당 측정, 예방되는 당뇨병 합병증

- 병원 방문은 학생이 학교 가듯 정기적으로

- 담배는 합병증의 지름길, 금연하여 예방하자

- 술 마시면 올라간다. 금주하여 혈당 조절

- 발 건강은 장수 비결, 발 관리를 잘하자

- 당뇨병은 조절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 검증된 치료 방법으로 안전하게 건강 장수

 

좋은강안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김원진

좋은강안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8-03-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3월호 통권 137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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