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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 학기 준비? 부담주기 보다는 격려와 응원을!

교육칼럼 - 새 학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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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차가운 바람에 몸을 바르르 떨고 있는 2월의 나무를 바라본다. 얼핏 보면 그 모습은 한겨울과 별로 차이가 없다. 그러나 나무에게 2월은 마른하늘만 바라보며 봄이 오기를 무작정 기다리는 무위와 인종의 시간이 아니다. 뿌리와 가지는 눈 녹는 땅과 길어지는 해가 주는 수분과 햇볕을 받아들여, 다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준비로 바쁘고 분주하다. 2월에 깨어나 몸을 풀고 있어야 어느 순간 기적처럼 꽃망울을 터뜨릴 수가 있다.
 

2월, 새 학기 앞두고 점검·준비하는 시간
 

새 학기에 눈부신 발전과 행복을 꿈꾸는 학생과 그 가정은 2월을 그냥 어정쩡하게 보내지 않는다. 2월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것의 실현을 위해 모든 것을 점검하고 준비하는 시기다. 학부모도 자녀와 더불어 차근차근 개학 준비를 해야 한다. 책상과 책꽂이의 재배치 등을 통해 공부방의 분위기를 바꾸어 심기일전에 도움이 되게 할 수도 있다.

 

새 학기 준비

2월은 경기장에 입장하기 직전에 감독과 코치, 선수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파이팅을 외치는 시간이다. 감독은 경기에 임하는 선수를 불안하게 하거나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는다. 우리 부모들 중엔 그렇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도 간섭과 꾸중, 질책과 협박을 격려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에게 “지금처럼 응석부리고 말 안 들으면 학교 가서 날마다 선생님께 혼날 것이다”라고 말하며 학교 가는 것을 두렵게 만드는 부모,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에게 “초등학교 때처럼 놀기만 하면 중학교에 가서 꼴찌 할 것이니 정신 반짝 차려라”며 넌지시 압박하는 부모, 고등학교 입학을 앞 둔 아이에게 “중학교 때처럼 건성으로 책상에 앉아 있으면 석차가 배 이상 떨어진다 하더라. 알아서 야무지게 해라” 같은 말로 자녀를 불안하게 하는 부모, 이들은 무심코 툭툭 던진 말이 자녀들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잘 모른다. 이런 말은 격려가 아니고 협박이다.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다. 불안은 삶의 활력을 앗아가고 인간의 영혼을 병들게 한다. 현명한 부모라면 “정말 좋겠다. 멋진 선생님을 만나고, 새 친구도 만나고, 엄마랑 아빠도 기대된다”라는 식으로 말해야 한다. 새로운 환경에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두려움 보다 기대감 가지고 도전하도록 해야
 

청소년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 육체적으로는 ‘땀’을 흘려야 하고 정신적으로는 ‘감동’을 받아야 한다. 집중력 있게 공부를 하고 나면 밖에 나가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하고, 음악을 듣거나 독서를 하며 정신적 감동을 경험해야 한다.
 

우리 자녀들은 기계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과 가변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생명 활동이 왕성한 ‘작은 우주’다. 부모의 격려와 현명한 양육 방법에 따라 우리 아이들은 찬란한 태양이 될 수도 있고,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정처 없이 떠도는 떠돌이별로 방황할 수도 있다. 2월을 잘 보낸 가정이 학기 말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윤일현 교육평론가 

윤일현 

교육평론가

부산이야기 기사 입력 2018-02-01 부산이야기 2월호 통권 136호
자료출처 : 함께 나누고 싶은 '부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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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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