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창업을 준비하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혹은 창업 준비를 하고 있는데 혹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언을 구할 전문가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 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usiness Model Canvas)를 활용해 볼 것을 권한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사업계획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작성은 창업을 위한 기초학습인 동시에 비즈니스 플랜으로 연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미 창업을 했다고 해도 중간점검 차원에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활용하면 좋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위의 표와 같다.

첫 번째 ‘고객정의’는 제품과 서비스를 누구에게 팔 것인지, 진짜 고객을 확인하는 것이다. 고객에 따라 비즈니스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두 번째는 ‘제공하는 가치’가 무엇인가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가지는 차별화다. 예를 들면 경쟁사에 비해 가격이 낮거나 기능이 좋다거나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유통채널’이다. 어떤 방식으로 고객들에 접근할 것인가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채널이 어떤 형태인지, 효율적으로 접근이 가능한지, 비용은 어떠한지를 확인한다. 네 번째 ‘고객관계’는 고객이 제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도록 돕고, 촉진하는 활동을 말한다. 어떤 방식으로 고객관계가 지속되는지, 고객들과 소통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이다. 예를 들면 쿠폰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이 지속적으로 상품·서비스를 찾게 만드는 것이다.

다섯째 ‘수익원’은 자체적인 수익이 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제품 판매 수익·이용료·대여료 등 확실한 주수입원을 확인한다. 여섯째 ‘핵심자원’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제품·서비스 활동에 대해 우리는 어떤 자원이 있으며, 어떤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가이다. 인적자원·기술자원·지식재산 등이 그것이다. 

일곱째 ‘핵심활동’은 우리가 제공하는 가치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구체화하는 과정에 무엇이 필요한지 행동하는 활동이다. 개발·생산·자원·자금 등에 필요한 활동이다.여덟째 ‘핵심파트너’는 우리의 제품·서비스 협력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생산·유통·판매에 관련된 사람일 수도 있고, 마케팅을 위한 협력관계에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아홉째 ‘비용구조’는 우리의 비즈니스모델에 실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비용부터 정리하며, 기적비용, 간접비용 등으로 정리한다. 인건비, 재료비, 라이선스, 수수료, 설비비, 홍보비 등이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작성할 때는 혼자보다는 여럿이서 머리를 맞대는 것이 좋다. 만약 혼자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시간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작성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