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부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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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주택금융공사는 2017년 2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Korea Housing Affordability Index:K-HAI)를 산출한 결과 전국평균 60.1로 지난해 같은 기간(55.3)보다 4.8p 상승했다고 지난 9월 27일 밝혔다.
K-HAI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K-HAI는 대출상환가능소득이 중간가구소득(월)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중간소득가구의 주택구입 부담이 높다. 중간소득의 도시근로자가 중간가격의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가구소득의 약 25%가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필요하면 K-HAI가 100이 된다.
K-HAI는 2012년 2분기에 65.3을 기록한 뒤 줄곧 50선에서 머물다가 2015년 1분기(1∼3월)에는 2004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인 50.3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올해 2분기엔 1분기의 59.3보다 0.8p 올랐다.
K-HAI가 오른 것은 아파트 가격과 대출 금리가 동반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공사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아파트 중간 가격은 2억5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4,000만 원)보다 4.17% 올랐다. 2분기 중간소득 가구의 대출금리는 3.22%로 전년 동기(2.77%) 대비 0.45%p 상승했다.
지역별 주택구입부담지수를 살펴보면 가장 높은 곳은 서울(107.2)이었으며, 제주(87.7), 부산(73.0) 순이었다. 전국 6대 광역시(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 중 부산이 가장 높은 73.0을 기록했고, 대구(72.2), 인천(61.6), 울산(57.8), 대전(51.9), 광주(47.4) 순이었다. 부산의 K-HAI는 지난해 2분기에는 60.5였지만 1년 만에 20.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제주는 24.2%, 서울은 13.9%, 울산은 12.5% 상승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29.6), 경북(33.1), 전북(35.4) 순이다.
- 작성자
- 강준규 동의대 경제학과 교수
- 작성일자
- 2017-10-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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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9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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